전여농 15기 2차년도 대의원총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 9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갑오년을 맞아 갑오농민의 정신으로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모두들 안녕하셨습니까. 박근혜 정부 1년간 국민 모두가 스스로 안부를 물어야 했습니다. 농업도 이와 다르지 않아 정부는 다국간 FTA를 추진하며 농업을 사지로 몰고 있습니다. 이에 전여농은 25주년을 맞아 단결투쟁할 것입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 9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전여농 15기 2차년도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의원 100여명은 이날 단결투쟁을 위한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2013년 15기 1차년도 결산보고 및 승인과 함께 15기 2차년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전여농은 올해 여성농민운동의 방향을 △조직 단결과 혁신 △농민생존권 쟁취 투쟁 △여성노민운동 주체 형성 등 5가지 주제로 잡고 한·중FTA, TPP 저지와 반세계화 투쟁에 여성농민이 주체가 될 것을 강조했다.

강다복 회장은 대회사에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던 박근혜 정부가 민주적인 통상절차는 깡그리 무시한 채 각종 FTA와 TPP 참여의사를 밝히고 쌀 시장마저 통째로 외국에 내다팔려고 한다”며 “전여농 25주년을 맞아 여성농민이 단결·투쟁·승리하는 2014년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여농은 결의문을 통해 “이미 회생불가능 판결을 받은 농업이 한·호주FTA에 이어 뉴질랜드·캐나다 등과의 체결 목표 소식에 더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며 “여성농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걸어온 전여농 25주년의 성과를 모아 조직적인 식량주권 운동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단결했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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