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방식도 한국식 선호하지만 식생활은 ‘모두 수용’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농촌주민 4명 중 3명 이상(75.5%)이 일상생활 언어로 한국어를 사용하고, 식생활 관련 문화는 다문화형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가 농촌 다문화에 맞는 정책방안 마련을 위해 ‘농촌주민 대상 다문화통합정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 동안 한국인 남편, 외국인 아내로 이뤄진 다문화부부 200쌍과 지역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일상 생활언어에서 다문화부부 중 한국인 남편 76.1%, 외국인 아내 67.2%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지역민의 75.5%도 한국어 사용을 선호했다.

주거문화방식은 다문화부부 중 한국인 남편 53.3%, 외국인 아내 49.0%, 지역주민 56.0%가 한국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식생활방식은 다문화부부 중 한국인 남편 79.2%와 외국인 아내 82.3%가 한국방식과 아내의 모국방식 모두를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지역주민 75.5%도 이에 동의했다.

농진청은 조사를 바탕으로 8개 생활영역별 다문화 통합정책 모형과 활용지침을 개발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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