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가온 하우스 재배 성공

열대 과채류인 파파야의 무가온 재배에 성공해 농가 소득 작물로 기대된다.

열대 과채류인 파파야(그린 파파야)가 제주의 무가온 하우스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그린 파파야는 동남아시아에서 볶음요리나 샐러드 요리로 많이 사용하는데 절임, 조림, 무침, 튀김 등 용도가 다양하다.

국내에서는 전남 곡성과 경남 밀양 등에서 약 2ha정도 재배되는데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을 이용한 가온 재배이다. 청과용 파파야의 국내 소비량은 연간 300~500톤 정도로 다문화가정 등에서 소비된다.

이번 파파야의 제주지역 적응 시험재배는 6개월 정도 모종을 기른 다음 4월 중순경 난방을 하지 않은 하우스에 정식한 결과 7개월 후인 11월부터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우스 10a(300평)에 235그루를 심을 수 있고, 1그루당 20~30개 정도 수확할 수 있다. 무게는 1개 약 300g~1kg 정도이다. 2개월 단기간 수확으로 10a당 2.3톤의 수확이 가능하며,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철 연구관은 “향후 생산시기 확대 등 안정 생산을 위한 적응 연구를 추가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온난화에 대응한 작물을 들여와 적응시험을 통해 새롭게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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