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량 감소로 암컷 산란 변해

진해만 해역의 개조개 산란과 생태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2011년 진해만 해역에서 채집한 개조개의 산란 생태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2년 진해만 해역의 개조개는 주 산란기가 6~8월이며 산란에 참여하는 암컷 개조개의 크기는 71.90mm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성숙한 암컷은 6월부터 산란을 시작해 10월까지 지속됐다. 또한 암컷의 크기도 63.6mm로 10년 전에 비해 작아졌다.

이는 개조개 자원량이 감소함에 따라 어린 암컷이 종족 보존과 번식을 목적으로 연중 산란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선길 남서해수산연구소 박사는 “개조개 자원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 어린 개조개의 포획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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