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간 충돌사고가 연중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사고예방을 위한 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충돌사고는 총 824건으로 10월 88건, 9월 86건, 12월 82건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어선 간 충돌사고는 총 323건으로 10월 46건, 1월 39건, 12월 36건으로 10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돌사고의 경우 어선끼리 충돌하는 사례가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항해 중인 어선과 조업 또는 조업준비를 위해 정류·정박한 어선 간의 충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월 중 해양사고는 평균 73건으로 이 가운데 기관손상이 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돌 18건, 추진기 작동장해 6건, 인명사상 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손상 사고는 대부분 어선에서 발생하고 있어 사고예방을 위해 출항 전 기관 정비·점검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아울러 가을에서 초겨울 기간이 동해해역의 오징어가 성어기인 점을 감안할 때 오징어채낚기 어선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항해 중인 어선 등은 정류·정박한 어선과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정류·정박한 어선은 주변 감시를 철저히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