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한 적조가 경북 동해안 일대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해양수산부 적조속보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월포해변~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항 횡단에 적조주의보가 신규 발령됐다. 더욱이 동해안 포항~영덕~후포 연안은 수온상승으로 적조발생 호적상황이 조성돼 있고 후포 동방 외해에 적조띠가 산재해 조만간 연안으로 접안할 것으로 예상돼 남해안에 이어 이 지역 어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7월 18일 적조 발생 이후 8월 1일 현재 115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경남도는 적조 우심해역 양식어류 방류 및 수매를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경남도는 “적조 발생시 어린 고기는 적조 유입 직전에 방류를 실시하고 중간어 이상의 큰 고기는 농안기금, 수산발전기금 등을 활용해 수매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건의가 실현될 경우 적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현장속으로] 최대 적조피해 통영을 가다 ).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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