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농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2013년 이주여성가족대회’

올해 제주에서 처음 치러진 이주여성가족대회는 농업이주여성의 새로운 행보에 밑거름이 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사진은 신영화 회장의 개회사 모습.

지난달 20일 한국여성농업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신영화)는 한경면 낙천리에서 김선우 제주도 환경부지사와 고문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및 여성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이주여성가족대회’를 개최했다.

신영화 회장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약 38%가 외국여성과 혼인했고, 결혼이민 여성의 69%가 농어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020년에는 전체 농가인구에서 이주여성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2%에 이르고, 19세 미만 농가인구의 49%가 다문화 자녀로 구성될 전망이다. 향후 결혼이민 여성을 중심으로 한 다문화 가정이 우리 농어촌의 중심세력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다문화 가정이 우리 농어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현 시점에서 다문화 가정 정책이나 제도의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에서 처음 치러진 이주여성가족대회는 이주여성농업인의 가족화합과 우리문화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로 농업이주여성의 새로운 행보에 밑거름이 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또한 도내 여성농업인들에게 이주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농업이주여성 가족화합과 도내회원간의 만남을 통해 이주여성으로써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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