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구조조정으로 ‘IMF위기’ 극복국산 원유 고집…순수 자연치즈 생산낙농가 소득 증대·지역경제 활성화40여년 동안 치즈 외길만을 고집해 치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신동환, 전북 임실군 임실읍).임실치즈축협은 지난 1967년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가 낙후된 이 지역 농민의 소득증대와 상호 협동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치즈전문 생산 업체다.이 조합은 한국형 정통치즈를 생산, 낙농업의 발전은 물론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조합은 98년 IMF 때 자본 잠식으로 파산위기에 직면했으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공격적인 경영과 함께 국내산 원유만을 사용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타 업체와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30여개 대리점망을 갖췄고 전남·북, 대전 등지에 40여개의 임실치즈피자 체인점을 개설하는 등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실치즈는 임실과 순창지역내의 우량젖소에서만 채유되는 원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유해한 첨가물을 배제하는 순수 자연치즈로 미식가와 치즈 애호가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특히 단백질, 칼슘,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균형잡힌 영양식을 필요로 하는 농축영양식품이며 유당과 지방은 분해되고 카제인, 칼슘은 수용성단백질로 변환돼 동물성지방에 의한 동맥경화의 우려가 없으며 가공시 치즈내의 유당이 숙성 48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제거돼 유산으로 변하므로 당뇨환자에게 유용한 식품이라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현재 이 조합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양파와 햄의 독특한 맛과 향이 어우러진 포션치즈를 비롯해 피자치즈, 슬라이스치즈, 소화흡수 와 대장운동을 조절해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는 유산균 발효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월드컵 특수를 겨냥, 김치와 인삼을 이용한 치즈를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함은 물론 어린이들의 입맛에 맞는 초코치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신동환 조합장은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새롭고 다양한 고품질 치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낙농가들의 소득을 배가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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