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종패 700만미 살포

경기도가 1980년대 중반 이후 침체됐던 피조개 양식업 되살리기에 나섰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피조개 자연종패 700만미를 화성시 고온리 어촌계 마을어장 10ha에 살포했다. 살포된 피조개는 경남 가조도에서 자연 채묘한 종패를 1.5cm 내외로 중간 육성한 것이다.

연구소는 향후 월별 조사를 통해 피조개 성장도를 추정하고, 피조개 양식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피조개는 맛이 우수하고 영양성분이 뛰어나 1980년대 중반까지 수산물 단일품종 중 최고의 생산량을 보였지만, 이후 대량 폐사 등으로 양식업이 침체된 상태다.

피조개 양식은 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경기도 지역에 자연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피조개 양식에 대한 도내 어업인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홍석우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에 살포한 피조개 종패가 15개월 후에는 경기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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