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산종묘협회와 손잡고 수정란 채집 등 나서

남해군(군수 정현태)이 ㈔한국해산종묘협회(회장 박완규)와 함께 참다랑어 종묘생산 및 중간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정현태 남해군수와 박완규 한국해산종묘협회 회장은 지난달 22일 남해군청에서 참다랑어 종묘생산 및 중간육성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해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산업분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참다랑어 양식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온이 따뜻한 남해안에서 참다랑어 양식 성공의 가능성을 내다본 것이다. 2009년 5월 일본 가고시마현 미나미사쯔마시 참다랑어 양식장을 시찰했으며, 그해 7월 세계 최초로 참다랑어 인공부화 및 완전 양식에 성공한 일본 긴키대학 연구진을 초청해 자문을 구한 결과 남해 바다환경이 참다랑어 양식에 적합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에 한국해산종묘협회와 함께 지중해 몰타국으로부터 참다랑어 수정란 550만개를 채집해 3~8cm정도의 크기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5~6월경 한국해산종묘협회와 함께 몰타국을 방문해 참다랑어 수정란을 채집, 남해군으로 반입해 부화 및 사육에 들어간다. 약 2개월 간의 육상수조 사육이 성공하면 본격적인 2단계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초기 단계의 종묘로 성장한 참다랑어를 해상가두리에서 판매 가능한 크기의 종묘로 키워내는 사업이다. 육성 단계별 먹이 개발 및 확보, 수질 및 질병 관리 등에 집중해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말 본격적인 양식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종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현태 군수는 “참다랑어 양식의 성공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성공확약 MOU였다”면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이 될 참다랑어 양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한민국 수산업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완규 회장은 “올해는 남해군에서 중간육성, 그리고 양성에 입문하는 단계까지 실현해 내겠다는 다짐을 했다”면서 “침체된 양식 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계가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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