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대원식품, 20톤

남해안 미 식품의약국(FDA) 지정해역에서 생산된 경남 굴의 미국 수출이 10개월 만에 드디어 재개됐다.

경남도는 통영소재 ㈜대원식품이 경남해역에서 생산된 냉동굴 20여톤을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지난 22일 첫 선적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미 FDA 지정해역 위생관리 실태 재점검에서 우리의 위생관리 수준이 미국의 국가패류위생관리프로그램(NSSP)의 요건에 부합됨을 확인, 2월 11일자로 한국 패류수출공장이 미국 패류선적자 명부에 등재돼 남해안 생산 굴 수출이 가능해진 이후 첫 수출이다.

지난해 3월 미 FDA 점검결과 육·해상 오염원 관리부실로 5월 대미 패류(굴) 수출이 중단되자 경남도는 오염원별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해역관리 특별T/F팀을 가동했다. 수출재개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특별교부세 7억9200만원과 자체 사업비 6억5400만원을 확보, 육·해상 오염원 차단을 위한 △바다공중화장실 △이동식·고정식 화장실 △항포구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수거 및 감시시스템도 마련하고, 해역이용자 의식전환 특별교육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강덕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에 수출하는 등록업체 외 패류선적자 명부에 등록된 공장 4개소에서도 대미 굴 수출을 위해 가공작업을 진행 중이다”면서 “4월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져 2011년 2000만달러에 달했던 대미 굴 수출량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구축·운영 중인 위생관리시스템의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확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예산과 인력을 지속 투입하고 해역이용자의 의식을 전환해 수출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 국장은 피력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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