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획량 증가 파란불…갈치는 여전히 ‘귀한 몸’

올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탁에 고등어와 참조기가 자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자원평가기법과 해양수산연구종합시스템으로 어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110만~115만톤으로 전년 109만톤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어종별 전망으로는 국민생선인 고등어류는 상반기에 우리 어장으로 이동하는 자원의 양이 많지 않아 어획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이후 유입되는 자원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다소 많은 13만5000~14만톤이 어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속적인 고등어 어획량 유지를 위해서는 미성어 어획비율이 높은 봄철 조업을 자제하고 어획강도를 조정하는 등 미성어 남획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이후 3만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 고가어종인 참조기는 당분간 3만톤 이상의 어획이 유지될 전망이다. 참조기도 고등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 어획을 위해서는 소형 참조기의 어획을 감소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그물코 크기 및 어획시기의 조정, 산란장 부근 해역의 환경개선 등의 자원보전이 뒷받침돼야 한다. 청어, 도루묵 등 냉수성 어종은 상반기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낮은 수온과 개선된 먹이환경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어획량 감소로 금갈치라 불리는 갈치는 어미의 비율이 여전히 낮아 올해 생산량도 전년 수준인 3만3000톤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자원 수준이 좋지 않은 어종에 대해서는 수산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해양환경 변동에 따른 정확한 자원량 예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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