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열린 출판기념식과 문학세미나는 문학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회원들이 문학인 최영신 씨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농어촌 삶의 희로애락을 글에 풀어낸 ‘농어촌 여성문학’ 제18집이 나왔다.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대전시 신천황토마을펜션에서 ‘2013년 정기총회’ 와 ‘제18집 출판기념식 및 새봄 문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2012년 사업보고와 감사보고, 회장선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 결과에 따라 제11대 농어촌여성문학회장에는 박윤경 씨가 선출됐다.

올해 새봄문학회에는 200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최영신 씨, 수필가 김수자 씨 등 문학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 삶을 통해 글쓰기의 영감을 이끌어 내는 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나태주 시인이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문학강의를 펼쳐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나태주 시인은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를 가장 먼저 해야한다”며 “삶과 소망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세상에 대한 생각을 바꿀 때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김영희 전임 회장은 출판기념사에서 “농어촌여성문학회가 잘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직 회장님들의 높은 참석률에 있다”며 “18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18집 출판기념식을 갖게 돼 농어촌여성문학회가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말해 회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회원 모두가 문학인…역량 끌어낼 것”
#박윤경 신임 회장


“회원들의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11대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장으로 선출된 박윤경 씨는 회원들에 대한 애정부터 드러냈다.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는 농어촌여성문학회의 가장 큰 원동력은 회원들에게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회원들 모두가 이미 문학인으로서의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글로 잘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회원교육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쓴 글을 통해 누군가가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글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농어촌여성으로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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