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검사본부 위해성 평가결과 인체 노출량 ‘안전’

수산물 섭취를 통해 중금속에 노출되는 양이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특히 국내산 수산물의 중금속 인체 노출량은 수입 수산물에 많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009~2012년 국내산 및 수입산 수산물의 중금속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수산물 섭취를 통해 중금속에 노출되는 양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최근 4년간 검사한 국내산 및 수입산 수산물의 중금속 정밀검사 시험 결과를 종합·정리한 것이다. 대상 중금속은 총 수은, 납, 카드뮴으로 선정했다. 함유량은 총 수은 2만1987건, 납 2만4430건, 카드뮴 1만2380건에 대해 수산물 내 중금속 잔류 수준을 파악했다. 인체 노출량의 경우 함유량과 수산물 일일섭취량을 바탕으로 산출했으며 위해 여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의 위해평가 기준인 잠정주간섭취량한계량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국내산 및 수입 수산물 중 총수은 함유량은 각각 평균 0.029mg/kg, 0.076mg/kg으로 우리나라 기준 0.5mg/kg 대비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납은 국내산 0.056mg/kg, 수입 수산물 0.065mg/kg으로 조사됐으며 카드뮴은 국내산과 수입산 수산물이 각각 0.127mg/kg, 0.387mg/kg으로 함유량이 국내 식품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인체 노출량은 국제기준과 비교해 총 수은은 국내 6.2%, 수입 16.9%이며 납은 국내와 수입이 각각 1.3%, 1.2%로 나타났으며 카드뮴은 국내 3.4%, 수입 8.0%로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인체 노출량 가운데 국내산 수산물의 총 수은과 카드뮴은 수입 수산물에 비해 각각 1/3, 1/2 수준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향후 중금속 이외 유해물질에 대해서도 평가를 추가해 수행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정보는 홈페이지(www.qia.go.kr)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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