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

올해로 7회째 개최되는 순창장류축제는 순창의 전통 장류를 테마로 고추장 담그기와 메주 만들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장류문화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 순창에서 오는 11월 장류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고추장의 본 고장인 순창은 전국 장류 생산량의 43%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장류의 본고장으로 국내외 장류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이에 고추장의 대명사 순창에서는 장류를 테마로 순창장류축제를 오는 11월 2∼4일까지 3일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최한다.

다음달 2일부터 3일 동안 열려

순창군이 주최하고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7회 순창장류축제는 ‘천년의 맛! 전통의 멋! 건강의 꿈!’을 주제로 사계절 풍광이 빼어나 내륙의 설악산으로 불리는 강천산의 단풍철과 연계해 전국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순창고추장 담그기, 순창고추장 2012인분 비빔밥 만들기, 2012 순창고추장 전국 어린이 떡볶이 요리 경연대회, 웰빙장류체험, 외국문화체험 등 모두 7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준비,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콩이마당은 공연·경연 행사로 개막식, 2012슈퍼스타, 순창고추장요리경연 전국대회, 순창 아마추어 문화예술인 상설 공연, 장류체험관 야외음악회, 마을음악카페, 장류거리의 악사 등이 열린다.

팡이마당은 옛날 순창전통메주만들기, 웰빙 김치만들기, 장류체험관 운영(고추장·인절미·떡볶이 만들기), 청국장쿠키 만들기, 어린이 발효과학, 장독 퍼즐맞추기, 장류캐릭터 판화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했다.

7개 분야 66개 체험프로그램 풍성

참여행사인 독이마당은 2012인분 순창전통고추장 비빔밥만들기, 2012인분 순창고추장 떡볶이 만들기, 세상에서 가장 긴 107m 메주만들기, 순창 메주 소원 기원문 만들기,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장류 도전 어린이 드림팀 등이 펼쳐진다. 떡메마당은 세계고추품종과 가을 국화꽃전시회, 일본 홋카이도 식품산업협의회전시회, 장류고을 사진·시화전시회, 청정원·사조 이벤트관, 2012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장류박물관), 순창전통장류 전시판매관, 함께하는 지방자치단체 홍보·전시관(논산·울주·신안), 향토먹을거리장터 등 전시·판매행사가 즐비하다.

포토존으로 천년의 정원, 메주터널, 장류캐릭터 토피어리, 장독조형물, 코스모스·옥수수 화단, 장독대 국화꽃 포토존(장류사업소 앞)을 마련했다. 작은 음악회와 KBS전국노래자랑, 전국남녀 시조 경창대회, 섬진강마실길 걷기 등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학술행사로 제8회 순창장류국제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순창군은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관내 읍면 작목반 농특산물 판매코너 운영 및 농특산물 할인권 발급으로 농산물판매와 장류업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군은 순창의 지역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6일 서울 인사동에서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재현 행사를 펼쳤다. 순창장류축제는 올해로 일곱 번째에 불과하지만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돼 1억32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내년에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진입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남녀노소 즐기는 맛깔스런 잔치

황숙주 순창군수는 “순창장류축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생산성 있는 산업형 축제로 승화돼 전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실용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곤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체험과 공연·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멋스런 전통가옥의 정취와 맛깔스런 어머니의 장맛도 느끼고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곳, 순창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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