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최다, 파주·용인 뒤이어

올해 상반기 경기도로 귀촌·귀농한 사람이 1만537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에서 인기 있는 귀촌·귀농지역은 남양주와 파주, 용인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경기도의 올 상반기 귀촌·귀농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동 지역에서 읍면 지역으로 전입한 귀촌·귀농 인구가 1만5370명이다. 이 가운데 귀촌한 사람이 1만4627명으로 귀농한 사람(743명)보다 19.6배 많았다.

귀농은 농어업경영을 목적으로 귀촌은 농어업경영 외 다른 목적으로 농어촌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을 말한다.

시군별 귀촌·귀농 인구는 남양주시가 37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파주 3156명, 용인 2409명 등의 순으로 도내 전체 귀농·귀촌인구의 60.2%를 차지했다. 귀농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포천시(162명)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36.5%, 40대 26.3%, 50대 21.1%,  60대 10.5%, 70대 이상 5.7%로 나타났다. 귀촌 이유로는 직장을 위한 이주 43.2%(6319명)가 가장 많았으며, 정주형 전원생활 11.5%, 반정주형 전원생활 10.2% 등으로 파악됐다. 이주 전 거주지는 서울 44.2%, 인천 5.2%, 대전 1.45% 등이다.

귀농인들은 초기 투자비용, 실패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벼 재배(48.8%)와 채소재배(28.55%)를 선택했고 축산을 시작한 귀농인은 2.4%에 그쳤다.

정지영 경기도 농업정책과 사무관은 “귀촌·귀농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어서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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