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서울대 암연구소 ‘체외진단다지표검사’ 개발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현대 의학으로 암을 완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건강진단을 해도 일부를 제외하곤 발견되면 벌써 위험수위를 넘긴 진행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검진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방사선기기나 내시경 등의 기기에 의존해야 하고 경제적 부담과 준비하고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많다. 무엇보다 기존 혈액검사를 하더라도 암 발견율이 적고 기기 검사시에는 후유증까지 감내해야 한다.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하면서도 폐암·간암·위암·대장암·전립선암·유방암 등 한국인이 잘 걸리는 6대 암의 검출 정확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높인 스마트 암 검진이 개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암 연구동내에 위치한 ㈜바이오인프라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철우 교수(병리학·사진) 외 연구진과 8년여의 연구 끝에 실용단계로 끌어 올린 체외진단다지표검사 방법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특허까지 완료해 탁월한 기술적 검증이 확인된 이 검사 방법은 다수의 암 관련 생체표지자들을 통계 알고리즘(데이터를 처리해 필요한 정보를 출력하기 위한 절차)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기존 혈액검사 보다 암 검진 정확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흔히 이용하는 혈액검사(종양표지자검사)로는 암 검출률이 30~4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체외진단다지표검사로는 6대 암의 경우 85~95%의 정확도를 나타낸다. 또한 일정량의 혈액만으로 6대 암의 발생 가능성 예측과 진행 정도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어 예방 및 곧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

이 6대 암 검사기법의 장점은 CT나 내시경 검사와 같은 대기시간과 번거로움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암 검사의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조기 암 검진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정밀 건강검진에서는 6대 암의 경우 보통 100만~3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 검진 방법으로는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 의료기기를 이용한 검진의 후유증이 없다.

체외진단다지표검사를 활용한 스마트 암 검진을 받으려면 서울대 의과대학 암 연구소에 있는 ㈜바이오인프라에서 직접 검사를 받거나 지정 병원, 단체 출장 채혈 등 상담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검사 결과는 7~10일 소요된다. 문의 (070)8859-8553.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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