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회 시장 진출…스프와 건더기 우리 농산물 사용

생활개선회가 국내산 쌀의 소비촉진을 위해 쌀국수 컵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이미자)는 지난해 11월 코바식품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산 쌀로 만든 쌀국수 컵라면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연합회 자체기금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출시되고 있는 제품<사진>의 주재료는 100% 국내산 쌀이다. 제품의 면발 내 국내산 쌀 함유량을 50%로 늘려 쌀 소비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타사 제품의 쌀 함유량이 30%인걸 감안한다면 높은 수치다. 더욱이 국산 함초염으로 양념스프를 만들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데도 일조한다. 이 외에 라면 건더기와 양념 고춧가루 등도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생활개선회가 코바식품과 MOU를 맺은 이유다.

제품의 유통은 각도의 시군연합회가 맡았다. 시군 연합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제품의 홍보와 판매에 나섰다. 효과적인 판매촉진을 위해 판매우수 연합회에 대해서는 시상도 한다. 지난 2월 열린 시상식에서는 경기도 포천 생활개선연합회가 판매수량 800박스로 1위에 올라 상장수여와 함께 13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았다.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판매는 연합회 측의 홍보와 제품의 높은 맛과 품질에 힘 입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이 그 맛에 반해 주변에 추천을 하면서 높은 홍보효과를 내는 것이다. 지난 5월까지 집계된 판매량은 6만 상자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판매 목표인 10만 상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숙 생활개선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국내산 쌀 재고량이 날로 늘어나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효정kang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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