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9일 휴직명령 기준을 시달하고 희망퇴직 대상자 1천3백60명에 대해 개별 통보에 들어간데 이어 11일 내부토론회를 통해상무 2명 감축, 중앙본부 4개 부·실 감축, 서울강남 등 4개 지역본부 및45개 금융점포 폐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는 2000년까지 인력의 20.2%인 3천6백50명을 감축하고 금융점포수도 15%인 1백6개를 폐쇄한다는 구조조정 비상대책안을 오는 1월 하순으로 예정된 정기인사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상의 희망퇴직 기준인 휴직명령 대상자에는 42년생(57세), 부부가같이 근무하는 직원 8백여명, 금융관련 사고로 인한 징계경력자, 기능직감축과 서무직폐지에 따른 계약직 전환대상자, 기타 농협에 위해사실이있는 자 등이 포함됐다. 조직개편과 관련, 농협중앙회는 현행 10명인 상무의 정원을 8명으로 2명 감축하되, 농신보 담당 상무는 별도 운영하고, 현행 3개 사업본부 체제인 본부 조직을 11개 사업본부로 개편하되, 8개 직능 사업본부는 상무중심으로, 공제보험·생활물자·상호금융사업본부는 본부장이 책임지도록했다. 또한 현행 31개 부실가운데 안전관리부, 하나로봉사실, 인력개발원, 농특산가공부 등은 4개 독립실·단으로 줄여 27부실로 운영하고, 17개 지역본부 및 지역신용본부중 서울강남·대구·광주·대전 지역신용본부는 폐쇄키로 했다. 경제사업장의 경우 중부공판장을 폐쇄하고, 농특산가공제품 전시판매장은 농협유통에 이관하며, 대구·광주·창원집배센터는 하나로클럽으로,신촌공판장은 하나로마트로 전환하는 한편 진도채종장은 예산육종연구소로 이전키로 했다. 금융점포의 경우 오는 1월31일자로 현행 7백1개 지점 및 출장소 가운데 지점 28개, 출장소 45개소를 폐쇄, 6백56개로 줄이기로 했다.<이상길 기자 leesg@agri net.co.kr>
이상길leesg@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