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가압류를 신청한 가운데 지난해 분할금을 상환했는데도 가압류를 해제하지 않은채 융자약정서 재계약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공사가 가압류 신청을 해제하지 않을 경우 올 식재자금 등이 농가에 지급되지 못하는 등 금융거래가 마비될 예정이어서 농가의 강력한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공사는 지난해 11월 20일 삼협에 공문을 보내27일까지 지급보증서를 제출하면 소송취하 및 가압류를 해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삼협측이 지급보증서를 제출하자 공탁금 등 1억여원의 법정비용 부담은 물론 약정서 재계약을 요구하는 공문을 재발송하는 이중성을보이고 있다. 공사차입금은 인삼업무가 농림부로 이관되기 전인 92년부터 94년까지식재자금 등으로 삼협을 통해 농가에 지급된 것으로 당초 1천1백72억원에서 지난해까지 삼협중앙회가 매년 분할상환해 현재 7백70억원이 남아있다. 특히 지난해 초 공사는 삼협측과 차입금 상환을 2009년까지 분할 상환키로 약정서를 체결하고도 이번에 상환기간을 2007년까지 단축하고 연간 분할 상환금도 인상토록 약정서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어 농가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한 지역조합장은 지급보증서를 제출하고 자금을 상환했는데도 채권가압류를 풀지 않는 것도 도의에 어긋난 처사인데 상환기간 단축이란 약정서 재계약을 요구하는 것은 국영기업체가 생산자단체를 말살하려는 의도라고 분개했다. <문광운 기자 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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