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두부가 함유된 한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식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1일 ‘한식 우수성·기능성 연구사업’ 결과를 통해 한식의 주요 식재료 중 하나인 콩과 두부 섭취가 심혈관질환 발병 및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대 백인경 교수팀의 ‘한국인 식사패턴과 만성질환의 관련성 연구’에서 한식의 주요 식재료인 콩, 두부 1인 분량(콩 20g이나 두부 80g)을 매일 1회 이상 섭취한 이들이 그 이하로 섭취한 이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및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27%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과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비타민 및 무기질이 지질대사 개선과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2001년부터 구축된 한국인 유전체역학연구인 안산·안성코호트에 참여했던 성인 중 심혈관질환 및 암으로 진단받은 바 없는 9026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빈도조사 설문을 실시하고 생존분석을 통해 한식의 주재료 식품군의 섭취와 2010년까지 추적 조사된 심혈관질환 누적 발병과의 관련성을 분석해 도출해낸 결과이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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