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는 처음으로 결혼이주여성 출신의 후계농업경영인이 배출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최근 결혼이주여성으로는 도내 처음으로 중국 출신의 김석자(42) 씨와 신춘매(41) 씨가 ‘2012년 후계농업경영인’ 1차 선정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씨와 신 씨는 2억원 범위 내에서 연리 3%, 3년 거치 7년 분할 상환조건으로 창업자금을 융자받는 한편 각종 농업교육과 컨설팅 비용의 일부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석자 씨는 지난 1993년 한국으로 시집와 20년간 양파와 벼, 느타리버섯 등의 작물을 재배해 왔으며 현재 김천시 조마면에서 한우와 상추농사를 짓고 있다. 또 신춘매 싸는 17년 전 한국으로 시집와 5년 전 영천시로 귀농해 현재 마늘농사를 짓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후계농업경영인 선발자 199명 중 31명이 여성이며 이중 김씨 등 2명이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이다”며 “경북도는 결혼 이민농가의 경제자립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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