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수입 증가세…적극적 마케팅 절실

▲미국=늘어나고 있는 미국 내 고추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고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미국은 전체 채소 수입량 가운데 고추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생산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 주요 수입국은 페루, 중국, 멕시코 등이며 우리나라는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원전 사고 후 일본 식품에 대한 견제와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한국산 식품 수출여건이 좋은 상황이라는 것이 현지 농산물 수출입 업계의 분위기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유통공사 뉴욕 센터 관계자는 “현지에 한국산 고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수출마케팅과 제품개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 신선 굴 지명도 낮아…판매 난항

▲일본=일본 수산물 시장에서 한국산 신선 굴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수산시장에서 히로시마산 신선굴 판매가 호전되면서 10월 상순까지 50~70%의 점유율을 보였던 한국산 굴이 10월 중순부터 10~20%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10월 초 20%대에 불과했던 히로시마산 신선 굴의 점유율은 50%로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본의 수산물 중개도매상들은 “한국산은 품질이 좋고 저렴하지만 일본 내 지명도가 낮은 것이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안전기준 철저 파악 요구

▲호주=호주 식품 시장 내 한국 상품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식품 규제, 통관 절차 등에 대한 정확한 지식 습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에서는 최근 식품 수입액이 수출액을 18억 호주달러 가량 초과하는 등 식품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입되는 식품의 양은 미미한 수준. 이 같은 상황에도 한국 식품업체들이 호주 식품안전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검역과정에서 폐기되거나 한국으로 반송 조치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 한국식품이 호주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는데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KOTRA 관계자는 “호주 내 아시아 이민자들의 증가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만큼 호주 식품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들은 관련 품목에 대한 호주 검역청의 반입조건 등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정수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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