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종합평가보고회 이주여성 일자리 제공 등 농촌복지 구심점 역할 톡톡

㈔전국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와 농어촌희망재단이 지난 1일 제주대정농협 회의실에서 여성농어업인센터 지원사업 종합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차량 원조·시설 개보수 시급

여성농업인센터가 지역사회에서 농촌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취약 농가를 건강한 가정으로 회복시키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실어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는 지난 1일 제주대정농협 회의실에서 여성농어업인센터 지원사업 종합평가보고회를 개최해 여성농업인센터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업평가=이날 전국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는 농어촌희망재단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취약계층인 이주여성농업인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은 가정의 화목을 돕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넓혀 다문화가족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등 건강한 가정과 지역사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박인옥 안동센터장은 “베트남 새댁이 어린이집, 공부방에 보조교사로 참여하면서 아이들에게 베트남 음식을 선보이는 등 자연스럽게 사회통합 의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취약아동에게 학습경비를 지원한 사업은 취학자녀의 ‘특기’를 살리고 ‘기’를 살려 긍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됐다. 학교와 지자체에도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은 올해 여성농업인센터 측에도 지원됐다. 이는 여성농업인센터가 갖고 있는 농가의 정보를 활용해 취약 농가의 상황에 맞게 직접 지원할 수 있어 열악한 농촌사회에 힘을 보태줄 뿐만 아니라 농가자녀에게는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됐다.  

▲보완점 및 개선점=여성농업인만이 아닌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성농업인센터가 전국에 확산되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량지원, 시설개보수 지원은 시급히 보완돼야 하는 실정이다.

차량지원은 농어촌아동시설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연간 2~3곳에 차량구입비 중 일부금만 지원 되고 있어 대부분 환경이 열악한 여성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애순 서천센터장은 “농어촌 희망재단에서는 아동차량지원사업을 따로 마련해 센터에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 협조 부족으로 시설개보수가 이뤄지지 않는 곳도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경남 진주와 함안은 지자체 장과 시의회에서 예산집행을 하지 않아 시공이 지연된 실정이다.

이 밖에도 이주여성농업인 일자리 지원사업이 농업과 겸할 수 있는 일자리가 돼 농업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는 방안도 요구됐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