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농업 만들기 앞장”

제2회 한국여성농업인대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성료됐다. 사진은 한여농부여군연합회 합창단.

충북 이숙원 씨 대상 영예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장정옥)가 주최하는 제2회 한국여성농업인대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성료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영애 국회의원,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장, 김재수 농수산물유통공사장, 나상열 품질관리원장, 박덕배 농어촌희망재단 사장,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 상임이사, 이승호 낙농육유협회장 및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부회장 등 각 농업계 기관장과 단체장 및 한여농 전현직 임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지난해에 개최된데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 한여농은 △여성농업인 경영능력 교육 강화 △정부-여성농업인단체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적극 참여 △여성농업인 직업인으로서 관련제도 마련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장정옥 회장은 대외사에서 “우리 여성농업인들은 대한민국의 농업, 생명 산업을 지키는 진정한 파수꾼이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농업을 생기있고 활력이 넘치는 농업·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강해진 우리 농업을 만들도록 최선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시상식을 계기로 여성농업인 여러분이 각자의 영역에서 부지런히 활동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도 돌볼 줄 아는 지역사회리더가 되 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축사에 나온 이영애 국회의원은 “여성농업인의 우아한 자태에 다시 한번 놀랐다”며 “농촌의 경우, 남성 보다 여성이 집에서 밭에서 영농과 육아, 자녀교육까지 다 도맡아 하는 일을 보면 슈퍼우면이다”고 한데 이어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장은 “농산물이 새로운 가공식품으로 변신하고 브랜드화 하는데 있어서도, 농어촌이 새로운 체험상품, 문화상품을 선보이는데도 여성의 역할과 능력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며 “앞으로 여성농업인이 우리 농촌 전문 경영자이자 지역의 차세대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데 큰 원동력이 돼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수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은 “우리나라 여성농업인과 농업 관계자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영농생활을 누릴실 수 있도록 농수산물유통공사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다짐했다.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역시 “한농연 역시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위향상과 이주여성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배려, 정착을 위한 지원 등 농촌의 취약분야에 보다 신경 써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수상자로는 △대상 이숙원(충북·시설채소) △금상 박미순(강화·수도작) △은상 오영자(강원·시설채소) △동상 박성애(충남·시설채소), 이성숙(전남·수도작) △장려상 김명순(경기도·수도작, 한우), 곽명자(전북·수도작), 이영숙(경북·과수), 이판기(경남·수도작, 한우), 오인선(제주·감귤, 딸기)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주여성과 음식으로 소통 시도
#이숙원 씨


“여성농업인을 이해해주고 이렇게 단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후원해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대상을 수상한 이숙원 씨는 소상수감의 영광을 제일 먼저 남편에게 돌렸다.

그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4-H 활동을 시작해 영농에 종사하면서 1985년도에는 경기도 4-H여성부회장을 지내며 봉사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렇듯 열정과 희생봉사 정신으로 외길인생을 달려오기까지 그녀가 걸어온 역경을 고운얼굴과 달리 두 손의 까칠한 굳은살이 대신 전해 줬다.

그녀는 충북 청원군에서 52ha(16만평)를 일구는 등 바쁜 영농활동 와중에도 지역사회리더로서 묵묵히 활동하고 있다. 1주일에 1번이상 집 근처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농업인과 모임을 갖고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것.

이 씨는 “농사일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사는 날까지 농촌을 지키면서 농촌을 사랑하면서 이렇게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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