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대한산업 대표(왼쪽)와 최창동 한국선재㈜ 이사가 모형을 가지고 와이어매쉬 판넬 하우스의 우수성과 실용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산업, 기본구조 공개
변형·파손 적고 설치 용이
농업인 경제적 손실 줄여

판넬형으로 제작돼 자연재해에 안전하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비닐하우스 시설이 개발돼 농업현장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한산업(대표 김병철)은 철재와 철망(와이어)이 결합된 판넬로 규격화한 비닐하우스를 개발하고 기본 구조를 공개했다. 기본 구조가 철재와 와이어로 구성된 와이어매쉬 판넬을 활용하기 때문에 단동 및 연동하우스은 물론 양어장, 농업용 창고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판넬에 사용되는 와이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연 및 알루미늄 10%를 함유한 한국선재㈜ 제품을 사용해 부식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업에서 밝힌 표준화 비닐하우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와이어매쉬 판넬은 변형과 파손에 강하고, 환기장치 설치가 용이하다. 여기에 판넬을 규격화, 표준화로 인한 대량 생산으로 제작비용을 줄이고, 설치시간과 비용까지 절감 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대설 등 자연재해를 방지할 수 있어 농어업인의 경제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시설이라는 것이다.

김병철 대표는 “오랜 연구결과 농업현장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공 가능한 비닐하우스의 모듈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판넬형이어서 덮개 소재를 비닐, 아크릴, 플라스틱 등으로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고, 부분 수리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산업은 농업현장 등에 대한 수요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을 위한 생산 공장을 경남 거창에 마련한 상태다. 그리고 농업현장에 표준화 비닐하우스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대리점을 모집해 국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본하우스를 내재형인 1-2W형에 맞춰 개발했는데, 작물에 따라 하우스 디자인을 10가지 정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표준화로 시공이 편리하면서 견고한 시설을 농업인들이 기존 하우스 설치비용의 80% 수준에 설치 가능하도록 생산하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대한산업은 내구성과 표준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해 국내 시설업체와 연계하고, 궁극적으로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은 기존 설비업체들이 활동하고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기 위해윈-윈하는 형태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 확보와 효율성이 입증되면 다양한 모델을 가지고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