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여파 쌀 수출 증가세 한풀 꺾여

▲일본=일본의 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올해 쌀 수출량이 전년 보다 6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 8월까지 10% 증가한 1211톤에 머물렀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일본의 올해 쌀 수출은 2100톤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게 일본 정부의 전망. 지난해의 경우 쌀 수출은 2009년 대비 45% 증가한 1898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쌀 수출 관계자들은 “수출용 고급쌀의 가격인하와 함께 일본 쌀의 주소비층인 중국, 홍콩, 대만 등지의 부유층 이외 소비수요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뉴질랜드 농장과 농산물 공급 계약

▲싱가포르=싱가포르가 안정적인 농산물 확보를 위해 호주, 뉴질랜드 등의 농장과 농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는 식재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농산물 공급처 중 하나인 중국의 국내 수요 증가 및 작황 부진으로 최근 농산물 공급이 부족한 상황. 이에 페어프라이스 등 싱가포르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은 호주의 농장과 당근 등의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의 농장과도 계약 재배를 고려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농산물 공급 계약에 따라 당근, 컬리플라워, 옥수수, 브로컬리, 방울토마토의 가격 안정과 함께 보다 양질의 채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루텐프리’ 식품 급성장

▲유럽=유럽에서 ‘글루텐프리’ 식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로테르담센터에 따르면 글루텐프리 제품은 지금까지 틈새시장 품목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10% 이상의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주류 식품시장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글루텐은 보리, 밀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로, 사람의 체질에 따라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글루텐프리 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 같이 글루텐프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밀가루를 원재료로 하는 한국의 유럽시장 수출품 중에는 관련 제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로테르담 aT센터 관계자는 “글루텐프리 제품이 식이요법의 일환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기업도 향후 제품 개발에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정수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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