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말 3720만ha
전년비 200만ha 늘어
호주·아르헨티나·미국 순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세계 유기농산물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FiBL)와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국가는 160개국이며, 전 세계 유기농산물 재배면적은 3720만ha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0만ha(6%)가 증가한 것으로 유럽에서만 100만ha가 늘었다.

전체 농경지 대비 유기농산물 재배면적 비중은 0.9%로 밝혀졌으며, 포클랜드(35.7%), 리히텐슈타인(26.9%), 호주(18.5%) 등은 이 같은 비중을 상회했다.

대륙별 재배면적은 오세아니아가 1220만ha로 가장 넓었으며 유럽 930만ha, 라틴아메리카가 860ha로 조사됐다.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국가 가운데서는 호주가 1200만ha로 가장 재배면적이 넓었으며 다음은 아르헨티나 440만ha, 미국 195만ha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185만ha로 가장 넓은 유기농산물 재배면적을 자랑했다.

한편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에 대한 분석 결과, 시장조사 기관인‘Organic Monitor’는 전 세계 유기농 식품 시장규모(2009년 기준)를 2008년 대비 5% 증가한 400억 유로(55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유럽의 시장규모는 180억유로 수준으로 독일 58억 유로, 프랑스 30억 유로, 영국 21억 유로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덴마크와 스위스의 유기농 식품 소비액이 높았으며, 이들 국가는 1인당 평균 130유로 이상의 유기농 식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수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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