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개발·시판 잇따라

오이가 숙취해소음료로 개발되는 등 농산물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서권일 순천대 교수팀은 최근 오이를 주원료로 한 숙취음료를 개발, 상품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이뤄낸 성과물로서, 오이를 이용해 기능성 발효 원액인 오이식초를 제조한 후 이를 주원료로 한 숙취해소 음료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제조된 오이식초는 유기산이 풍부하고 항산화기능을 함유하고 있으며 숙취해소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실험결과 드러났다. 또한 오이식초에 헛개열매추출물 등을 함유해 개발한 숙취해소 음료는  체내 아세트알데히드 및 알코올 함량이 낮게 나타나 숙취해소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학술지인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오이 발효음료가 만성적으로 에탄올을 급여한 흰쥐의 에탄올 대사와 항산화 방어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조만간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된 오이 숙취해소 음료는 건강 식초음료 판매회사에 기술 이전돼 다음 달 중에 시판된다.

이와 더불어 한약재나 차 등에 주로 쓰이던 오디나 오미자 등의 약용작물 열매는 샐러드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디와 오미자 등의 약용작물 열매를 이용한 샐러드드레싱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개발된 약용작물 열매를 이용한 샐러드드레싱은 약용작물 열매 고유의 기능성 및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어 샐러드 전문점이나 약선요리 전문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개발한 약용작물 열매를 이용한 샐러드드레싱 제조법은 현재 특허출원한 상태이며 앞으로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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