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과장광고 건강식품, 시장서 철수

▲EU=허위·과장된 광고 문구를 담은 건강식품이 EU시장에서 철수될 전망이다. 최근 EU 집행위는 “현재 EU 시장에서 건강식품으로 판매되는 식품 가운데 2000개가 넘는 제품이 허위 정보의 라벨을 달고 있다”며 “허위광고의 건강식품은 시장에서 철수돼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지난 2년간 EU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건강과 관련된 선전문구의 진위를 조사한 결과,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었던 식품이 전체(2758개)의 20%도 채 안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에 따라 우리 농식품의 유럽 수출 시에도 식품 수출업계의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모든 밀가루제품 영양 강화 

▲캐나다=캐나다 정부가 최근 모든 밀가루 제품에 영양을 강화하는 방안을 법으로 규정함에 따라 라면 등 캐나다로 수출되는 우리 스낵류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캐나다 정부가 규정한  법안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거나 식품가공을 위해 쓰이는 모든 밀가루 및 캐나다 내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영양소가 첨가된 강화 밀가루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 그러나 캐나다로 수출되는 우리나라의 스낵제품은 대부분 일반 밀가루를 사용한 것들로 캐나다 수출을 위해서는 시급한 보완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KOTRA 캐나다 벤쿠버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면류를 많이 수출하는 한국의 경우 수출품에 일반 밀가루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식품 검역위반 적발…불신 고조

▲호주=호주 내에 수입된 한국식품에 대한 검역 과정에서 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적발, 전체 한국 음식물 수입에 대한 불신감이 깊어졌다. 호주 내에서 한국산 수입 식품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 것은 우리나라 구제역 사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올해 초 무작위 검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안에 선적된 물품과 수입 통관 시 검역소에 제출된 서류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등 위반사례가 적발돼 한국 제품에 대한 호주 정부의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향후 우리나라 식품 제품에 대한 수입 허가 신청 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정수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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