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설악산 농협수련원에서 고향농가주부 회원과 여성결혼이민자 간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졌다.

농협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0일 설악산 농협수련원에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고향농가주부 회원과 여성결혼이민자 간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강원도 18개 시군에 살고 있는 18명의 고향농가주부 회원들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와 농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약식이다.

이날 선정된 18명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멘토가 되는 고향농가주부 회원들은 농업교육과 한글 및 한국문화, 시댁 간 갈등, 육아 등에 대해 멘티인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조언을 해 주게 된다.

이상철 농협강원지역본부장은 “농촌에 사람이 부족한 부분을 이주 여성들이 채워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농촌총각 결혼문제를 해결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 이제 이주 여성들은 외국인이 아니라 분명한 한국인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에서 시집와 횡성군에서 살고 있는 삼렛프롬텟은 “낯 설고 물 설은 이국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농협과 지역 사회에서 따뜻하게 대해주니 이제는 한국이 고향같다”고 말했다.    

농협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005년부터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으로 다문화여성대학,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맞춤농업교육,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모국방문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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