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성분 액상혼합물 코팅 태양열 흡수…밤낮 온도 일정”

이희원 사장이 다양한 광물질을 코팅해 밤에도 열을 유지해 작물의 생육을 돕는 ‘온그린 다목적 토양피복지’를 설명하고 있다.

다목적 토양피복지(종이멀칭 필름) 전문업체인 ㈜그린액티브가 전남 담양과 경기 여주의 자체 생산 공장 완공에 이어 전국 지사모집을 통한 판매망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한 정부 지원 대상 농자재 규정을 위한 국회 정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다목적 토양피복지는 제초효과와 자연분해 등의 기능이 알려지면서 농가 사용량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목적 토양피복지는 일반용과 광물질 코팅피복지 등 2가지로 구분된다. 일반용의 경우 밤낮의 기온차가 적은 늦봄에서 초가을에 사용된다. 광물질 코팅 피복지는 밤낮 온도차가 높은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사용하는데 다양한 광물질로 코팅됐다. 이는 낮에 태양열을 흡수해 밤에 열을 발산함으로써 밤낮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이희원 사장은 “종이멀칭 필름은 종이에 게르마늄과 일라이트, 제올라이트, 벤토라이트 등의 광물질과 식물추출액, 대나무 숯 등 12가지 성분의 액상혼합물을 코팅해 제조한다”며 “광물질 각각의 성분에 따라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량이 다른데 배합비율 차이가 특허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징은 제초기능과 산성토양 개선, 토양미생물 활동양분 제공 및 작물생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한데 있다. 이와 함께 원적외선 음이온 파장으로 벌레를 퇴치한다. 무엇보다 비닐피복지와 달리 자연 분해돼 환경오염이 없고 수거비용도 들지 않는다. 이와 함께 수도작용 직파이앙기와 일반 관리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종이멀칭피복기를 자체기술로 개발, 보급하고 있다.

주문 생산 가능…사용 확대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돼야


브랜드는 ‘온그린’. 규격은 가로(폭)×세로(길이) 120cm× 200m가 기본이다. 가격은 4만원으로 일반 비닐피복지보다 비싸지만 폐지사용 등으로 원가인하를 추진 중이다. 폭은 작물재배 형태에 따라 60cm에서 2m까지 농가주문에 맞춰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대량생산 공급을 위해 전남 담양과 경기 여주에 자체 생산 공장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8월 완공을 거쳐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종이멀칭 필름의 정부지원 대상 농자재 포함이다. 페비닐 수거를 위해 연간 170억 원의 정부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는 만큼 이를 대체하고 장기적 측면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자연 분해되는 종이멀칭 필름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 사장은 “농가에서 비질피복지 대신 종이멀칭 필름을 선택하면 지자체가 ‘신농법’ 지원 항목으로 구매가격의 50%를 지원하는 만큼 중앙정부 의무지원을 규정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장 준공과 함께 전국 지사모집을 거쳐 판매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한 농협 계통구매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국내 피복용 멀칭비닐 시장은 연간 3500억원(14만톤) 수준”이라며 “종이멀칭 피복지 보급을 통해 비닐피복지 시장의 20~30%를 점유할 방침”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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