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폴리에틸렌보다 유지기간 20~30% 늘어

사과와 배, 수삼, 브로콜리 등 주요 농산물의 수확 후 신선도를 연장해주는 기능성 필름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이 개발한 신선도 연장 필름은 표면에 다공성 물질을 이중으로 코팅해 농산물의 호흡조절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자두, 토마토, 브로콜리, 수삼 등에 적용한 결과 기존 폴리에틸렌 필름에 비해 20~30% 정도 신선도 유지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삼은 신선도 유지기간이 최대 3배까지 늘었다.

신선도유지 원리는 농산물 수확 후 포장한 다음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효과적으로 포장지 외부로 배출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유해가스인 에틸렌과 이산화탄소를 코팅된 다공성 물질이 선택적으로 내보내는 기능적 특성이 적용됐다. 기능성 필름은 9일 업체 기술이전을 마쳤다.

홍윤표 인삼약초가공팀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은 주요 농산물의 수확 후 저장·유통 중 신선도 연장에 따른 부가가치 향상과 소비자 품질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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