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브랜드 선포식

정부가 육종넙치의 브랜드화를 통해 생산자의 소득안정과 소비자의 신뢰확보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5일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 넙치 양식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개발한 육종넙치 대표 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승 농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수산단체장, 관련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종넙치 브랜드인 킹넙치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킹넙치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첨단 선발육종 기술개발을 통해 개발된 육종넙치의 새 로 농식품부 및 소속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접수된 명칭을 브랜드 전문가의 자문과 어업인 대표, 해외 바이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된 것이다.

킹넙치는 2004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 개발한 것으로 자연산 넙치와 같이 날씬한 체형을 갖고 있으면서도 양식 넙치에 비해 성장이 30% 이상 빠르고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의 질병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킹넙치가 양식 어민에게는 생산원가를 낮추고 소비자들에게는 친환경적이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먹을거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넙치 양식은 연간 5만여톤을 생산해 이 가운데 5600여톤을 수출하고 있어 향후 킹넙치의 수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영훈 농식품부 어업자원관은 “넙치의 육종기술 연구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접목해 전복, 돌돔, 멍게도 육종연구 중이다”며 “종의 열성화로 생산성이 낮아져 어업인들이 어려워하고 있는 양식 어종을 대상으로 육종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