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안전성 집중 홍보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방사능 유출에 따른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수협중앙회가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집중 홍보하고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일부 언론과 방송을 통해 원전관련 전문가들이 수산물 안전성을 거론하면서 국내 유통 수산물의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원자력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바닷물로 유입돼도 한반도 연안에 직접적인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또한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 동해로 흘러들어 오기까지는 약 3~5년 정도 소요돼 순환과정에서 태평양 바닷물과 희석돼 우리 해역의 오염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

정부도 일본 동북해역에서 회유할 가능성이 있는 어종인 고등어, 참다랑어, 오징어가 방사능 유출 영향을 받지 않는 일본 큐슈 남부 해역에서 월동 중으로 이 어군이 사고해역을 거치지 않고 한반도 주변해역으로 이동한다고 전망했다.

수협중앙회는 한 어업인의 말을 빌려 “지난해 낙지파동으로 전국 수산업계가 들끓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유감이다”며 “국내 수산물에 방사능이 포함돼 있다면 어업인들이 어떻게 먹고 자식까지 먹일 수 있겠냐”면서 격앙된 심정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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