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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영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영업 부진으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납품처인 유통업체들이 각종 특판세일을 할 정도로 소비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서 중도매인들의 연쇄적인 영업부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계산서 교부비율이 총 매출액의 40%로 높아져 미달금액의 1%를 가산세로 부과해야 하는 부담이 많다. 성실한 세금 부과가 필요하지만 중도매인 가산세는 계산서를 제대로 주고받을 수 없는 도매시장 환경이 문제로 유통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원활한 물량 분산으로 농가 수취값을 높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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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소비가 둔화되면 정부기관이나 언론매체 등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연다. 그런데 이같은 이벤트가 주요 품목 위주로 펼쳐져 버섯처럼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품목은 소외되고 있다. 실제 최근 광우병, 돼지콜레라 등의 파동으로 인해 육류 소비 감소사태가 있었고, 이 때 버섯도 덩달아 소비되지 않아 버섯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소비 촉진 행사는 육류에 국한돼 진행됐고 이를 지켜본 버섯농가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같은 결과 지금은 육류소비가 안정세를 찾았지만 버섯은 여전히 그 파장에서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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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경제신문에 쌀도 세일한다는 기사가 실렸다. 최근 쌀 소비가 부진하자 할인점들이 쌀소비 캠페인에 나섰다는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4월 14일부터 25일까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2만55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22.4% 할인 판매한다고 했다. 앞으로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할인행사를 수시로 열 계획이라고 한다. 롯데마트도 25일까지 김제농협 청결미(20kg)를 정상가보다 3000원 싼 4만500원에 팔겠다고 한다. LG마트도, 그랜드마트도, 킴스클럽도 비슷한 시기와 기간동안 쌀을 할인 판매한다고 한다. 대형유통업체들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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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여러분! 정부와 언론사는 한·칠레 FTA가 타결되지 않으면 마치 이 나라가 하늘이라도 무너지듯 아우성을 쳐 결국 2월 18일 5000년간 먹고 살아온 농산물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었습니다.그 날 여의도에 모인 농민 5000여명은 도로에 주저앉아 울었고, 저도 울었습니다. 한없이 울었습니다.농업인 여러분, 앞으로 우리 농업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설상가상 전국민이 제몫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철도노조, 교원노조, 대기업노조 등등. 여기에다 조합원들은 각종 채무에다 농업위기에도, 또 부모 형제가 조합원인데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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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가에 빨래를 널어놓고 풋풋한 호박잎 사이를 들여다본다. 날마다 들며 나며 눈 여겨봤던 호박을 찾아 크기를 가늠한다. 어린 아이 머리 통만한 것이 여러 개다.반찬 해 먹기에 알맞다 싶은 것만 골라 땄다. 호박 딴 꼭지에서 맑고 진한 액체가 주루룩 흐른다. “아픈 거니?” 미안해서 물어 본다.호박줄기는 괜찮다는 듯이 호박잎으로 생체기를 살짝 가린다. 소쿠리에 반질거리는 애호박 열다섯 덩이가 담겼다. 우리 식구만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다. 누굴 줄까? 짙은 녹색의 싱싱한 호박잎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건만 우리 식구는 호박잎쌈에 질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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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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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부쩍 외국산 농기계가 들판을 누비는 광경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승용이앙기는 물론 콤바인, 트랙터 등 대부분 고가의 대형 농기계다. 물론 작업성능이 우수해서 농민들이 구입했겠지만 그렇다고 국산농기계의 성능이 외국산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외국산 농기계는 부품 값이 최고 3배에 달한다. 구입 2~3년이 지난 후 잦은 고장에 따른 수리비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특히 농민들이 국산농기계를 외면하고 자꾸 외국산 농기계를 구입할 경우 국내 농기계업체들의 생산경쟁력이 떨어지고 연구개발 등 제품개선을 위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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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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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람 부는 거리에서 전경들이 밥을 먹는다. 시위 군중들도 점심을 먹는다. 배달시킨 철가방에 짜장면을 먹는다. 밥 먹을 땐 시위도 그 대응도 없다. 이들이 대치한 거리에 기자도 짬뽕으로 점심을 먹는다. 누구나 먹어야 하는 밥이지만 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밥만이 각자의 고픈 배를 채울 수 있다. 밥은 인류의 생명이고, 가장 무서운 종자 전쟁의 씨앗이다. 밥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식생활 문화가 잠식돼 신토불이 음식이 사라지고 그것을 생산하는 농민문화가 없어져 농민의 삶이 메마르고 있으며 생명사상도 잊혀지고 있다.세상의 모든 밥이 오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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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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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단일백신보다 혼합백신 선호‘백신접종확인서’ 확인방법도 의문최근 울산과 경주를 비롯해 백신접종 후에도 5건의 돼지콜레라가 발생해 양돈농가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왜 일까? 농림부가 백신까지 관급으로 공급해주면서 항체가가 낮을 경우와 콜레라가 발생할 경우 수백만원의 과태료까지 물린다는데 말이다.이유는 간단하다. 농림부의 돼지콜레라 근절정책이 현장에서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돼지콜레라 백신관급이 그렇고 백신접종확인서의 운용이 그렇다. 올 3월 돼지콜레라 발생 후 농림부는 돼지콜레라 근절을 위해 단일백신을 무상으로 농가에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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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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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채경감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농민들은 정부의 ‘특별대책’이 껍데기대책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농민들은 중장기정책자금 뿐만 아니라 농민이 농협에 지고 있는 9조 8000억 원의 농업용 상호금융자금, 농업경영개선자금도 똑같이 부담을 경감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들 부채도 정부가 부추긴 과잉투자와 수입개방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농민이 지게 된 부채라는 이유에서다.○농민 배려 없는 시장개방 정당한가경제부처의 많은 공무원들과 재계지도자와 경제전문가들은 국익을 위해 개방을 해야 하고, 시장원리에 따라 농업도 구조조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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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하지 못했던 이불빨래를 세탁해서 내다 널었다. 언제 폭풍우가 지나갔느냐는 듯 능청스럽게도 햇살은 찬연히 내리비친다.태풍 ‘매미’가 지나가던 날, 우리 마을에선 제방둑이 터져 밤새 마을 앞 논과 도로는 강으로 변해버렸고, 며칠간 통행도 되지 않았다. 이웃 마을 대대리에선 우포늪의 물이 둑 위로 넘쳐나는 바람에 늪보다 낮은 그곳 농경지들은 물난리로 절단이 났다.논의 흔적은커녕 물이 삼켜버린 마을은 강처럼 출렁댔고, 하나의 섬으로 변해 있었다.알알이 여물어가던 벼이삭들은 순식간에 쭉정이로 삭아들어가고 1년치 땀과 노력으로 수확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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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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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한 데다 기온마저 예년보다 낮아 벼와 과수·채소 등 밭작물 수확이 크게 줄어들면서 사상 최악의 흉작이 예상돼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우리는 이 시점에서 1980년 우리나라가 냉해로 흉작이었을 때 전 세계의 쌀 생산량이 8% 증가하였음에도 우리국민들이 선호하는 자포니카형 쌀의 국제가격이 3배 가까이 급등하였고, 쌀을 수입하지 못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하였던 사례를 다시 한 번 기억할 필요가 있다.농업기반은 한번 무너지면 복원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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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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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성적서 의존 탈피, 민간기관 자율성 보장, 정부인증 시한 밝혀야흙살림은 대부분의 인증과정에서 토양 용수 미생물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농약잔류검사를 실시, 안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지난 3월 농림부감사에서 감사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흙살림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분석실적을 배제하고 감사를 진행해 인증기관이 자체 실시한 분석이 아무리 많더라도 공인기관 성적서가 없으면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가 정착되고 우리나라 유기농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의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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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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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돌아온 집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텃밭의 고추는 주렁주렁 타오르듯 붉었고, 방울토마토 줄기가 새로 올라와 마당으로 진입하는 차바퀴에 소리를 내며 깔리고 화단에서 쓰러진 꽈리줄기며 화분의 페츄니아 꽃송이들이 현관의 계단을 침범해 발 디딜 곳이 없었다.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자 잦은 비로 인해 눅눅해진 실내의 공기가 후끈하고 밀려들었다. 엄마가 없는 집을 지키며 빨래를 하고 밥을 해 먹느라 바빴을 두 아이들과 장기교육을 가야 한다며 어린 조카들을 맡기러 온 동생내외, 조카들이 마구 어질러진 대청마루에서 일어나 이제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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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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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이하 부추연) 회원들이 군산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못들어가게 했지만 군산 항만청에 이야기하여 가까스로 들어가 봤다. 사료가 땅바닥 여기 저기에 쌓여 있었다. 몇 달씩이나 텐트에 덥혀 부글부글 썩고 있었다. 가축에 치명적인 병균이 거기에서 자라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료를 먹인다면 가축은 몰살당할 것이다. 그래서 농림부 홈페이지에 올려 이를 질의했으나 답변엔 수입곡물이나 사료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농민을 우롱해선 안된다.이런 엉터리 사료를 팔아 폭리를 취한 사료회사를 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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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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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 상원축산에서 분양된 돼지에서 발생한 돼지콜레라로 3400여두의 돼지를 묻는 피해를 입었다. 발생 당시 상원축산측은 발생한 돼지콜레라가 자신들이 분양한 돼지 때문이라는 법적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후보돈을 저렴한 가격으로 입식하도록 해 주겠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상원축산이 제시한 일자는 내년 1월.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피해농가들이 입식을 했기 때문에 낮은 가격으로 후보돈을 준다고 해도 받을 여유가 없을 것이고, 설령 후보돈을 받더라도 인근농장들이 곱지않은 시선으로 볼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아무런 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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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과수원 일은 일일이 손으로 봉지를 씌워야 하고 순을 따 주어야 하므로 기계화가 불가능하다. 과수 중에서도 노동력이 제일 많이 드는 포도농사를 짓는 우리부부에게는 일손 구하는 일이 큰 문제다.전에 일해 주시던 아주머니들이 차츰 고령화되면서 일을 못하게 되고 젊은 사람들은 햇볕에서 하는 일을 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사정으로 우리 과수원에서는 4년 전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일손을 써 왔다. 처음에 우리 과수원에 일하러 온 사람은 태국인 부부 탐과 똑딱이었다. 언어는 달랐지만 세계 공통어인 몸짓과 표정으로 의사소통은 가능했다. 한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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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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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면세유 불법 유출과 과다 사용을 막기 위해 농민들에게 분기별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나와 같이 브로코마 열대작목을 생산하는 농민 입장에서는 분기별 공급이 영농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다. 타 원예작물과 달리 재배 작목의 특성상 면세유을 사용하는 시기가 일찍 시작되고 늦게 끝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면세유 공급이 대폭 줄어드는 4월부터는 일반 유류를 구입해 사용하다 보니 생산비가 높아지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나와 같이 열대작목을 재배한 많은 농민들이 중도에 영농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면세유 불법 유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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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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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피혁 폐기물 처리장인가? 우연한 기회에 피혁폐기물이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기호식품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2002년 2월부터 지금껏 조사를 하였는데 실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가 없으며, 아울러 분노를 금할 길 없어 이렇게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어떠한 경우든 우리가족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되며 이를 정확히 알리고자 합니다.피혁폐기물이란, 도살된 소의 가죽으로 공업용으로 분리돼 방부처리, 약품소독, 피혁제조 과정중 공업용 유독, 유해 물질이 함유된 폐기물입니다.피혁 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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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03.08.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