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체 이익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가 중국마늘에 대해 부과한 긴급관세의 재검토는 물론 마늘농가의 작목전환까지 요구해 물의를빚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이같은 상의의 태도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면서 마늘농가 보호를 위해 집회 등 집단 실력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했다. 상의는 20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와 공동으로정부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마늘수입은 1천만달러에 불과하지만, 한국산휴대폰 및 폴리에틸렌 수출감소로 인한 직·간접피해액이 연간 19억불”이라며 “중국과 원만한 협상을 위해 마늘긴급관세부과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31 00:00
-
금융권의 대출이 급감하고 시중의 예금금리가 인하되면서 일선 농·축협의 자금운용수익이 크게 줄어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강원 춘천 모 조합 지소의 경우 지난해 2백30억원의 예금을 유치했으나 겨우 70억원만을 대출, 예대비율이 30%에 그치고 있다고 조합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상적인 경우 예대비율이 80%는 돼야 수지타산이 맞는데 30%에 그쳐 현재 수신담당 대리는 없고 대출파트 대리만 있다”면서 “이렇게 나가다간 협동조합도 파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일선 농·축협 관계자들은 예금으로 유치한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31 00:00
-
협동조합의 품목별 전문화는 1907년 일제하 금융조합 이후 1백년 연원을가지는 한국 협동조합 역사의 숙원이다. 그동안 우리 협동조합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겸영하는 동안 손쉬운 돈장사에만 치중해 조합원의 유통사업 등 경제사업을 통한 조합원의 경제적이익실현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때문에 그간의 숱한 협동조합 개혁논의에서는 농·축협이 품목별 전문조합으로 육성돼야 하고, 그 정점에는 품목별·축종별연합회를 두어 전문성을제고해야 한다는데 원칙적 합의가 됐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은 신용사업에 치중해온 협동조합의 기득권세력의 저항으로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가락시장 유통주체간의 갈등을 증폭시킨 중도매인들의 경매거부 및 판매대금 입금 거부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인들이 고소·고발 등 강경 입장을보이자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 시장의 질서를 바로잡아야할 공사가 관리 감독자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능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의 화살을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때문. 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발생한 갈등은 이해당사자간 대화로풀어야한다”고 불만을 토로.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29 00:00
-
○…농기계가격이 비싸다는 농민단체들의 주장에 업계는 난처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맞대응. 최근 한농연과의 간담회에서도 농기계 가격문제가 또다시 지적되자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이나 미국, 유럽과 비교해 국산농기계가 가장 싼 수준이라고 설명.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트랙터중 국내서는 1천3백만원을받지만 미국에서 2천만원을 받는 모델이 있다”며 “그렇게 높게 받아도 일본제품보다 싼 편”이라고 실례를 들어 소개.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29 00:00
-
○…총파업 직전의 전운이 감돌던 농업기반공사와 농조노조간의 단체교섭이15일 극적으로 타결됨으로써 직원간, 노노간, 노사간 갈등이 해소되는 전기를 마련. 이번 단협을 둘러싸고 양 노조원간의 비방으로 감정이 극도로 격화된 가운데 농조노조는 16일을 총파업 시한으로 두고 박경필 위원장이 7일간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한때 기반공사내부는 폭풍전야의 분위기. 이번에 기반공사측과 농조노조간에 체결된 단체협약은 또다른 노조인 농업기반공사노조와 사측에 체결된 단협의 근로조건과실질적으로 동일해 노조통합의 전기가 마련됐다는게 주변의 분석들.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29 00:00
-
○…20일부터 16대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본격 활동이 예정된 가운데 16일현재까지 상정안건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궁금. 특히 상임위 구성원조차 19개 상임위·특별위 중 가장 늦게 꾸려져 준비단계가 가장 더디다는 평. 농림해양수산위 구성이 늦어진 것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위원장은정해졌으나 자민련측이 1명의 배정인원을 15일이 돼서야 농협중앙회장 출신인 원철희의원(충남 아산)으로 최종 발표했기 때문.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29 00:00
-
유기농산물 생산농가가 생산활동을 수행하면서 가장 큰 애로로 지적하고있는 것은 노동력과 비용을 많이 투입하고도 많은 소득을 창출하지 못하는데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석원 중앙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발행한 한국 유기농업학회지에 ‘유기농산물 생산농가의 경영실태 분석’이란 논문을 발표, 유기농산물 생산농가 1백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설문농가의 39.2%가 ‘안정된 가격으로 판매할 판로 부족’을유기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판로 부족으로 인한 소득감소가 타일반농법 농가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농림부는 제30대 1일 명예장관으로 전남 화순군 북면 원리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 황용철(49세)씨를 위촉했다. 황용철 명예장관은 채소류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 농가부채대책, 가뭄대책등 당면한 농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부족하여 일부지역의 경우 가뭄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가뭄대책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주고 아울러 우리 농업을 친환경농업으로 조속히 전환하여 농업환경 유지·보전과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 공급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황용철씨는 전남 화순에서 친환경농업작목반을 조직하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지난 9년간 논의되어 왔던 Codex 유기식품규격이 2000년 5월 채택되어그 효력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나라에서도 하루속히한국유기농업 기본규약의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상목 단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16일 한국유기농업학회 주최로 열린 2000년 상반기 학술발표 및 심포지엄에서 Codex 유기식품 규격 내용과 한국 유기경종과 축산의 적응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교수는 “우리 나라 유기농산물 품질인증기간과 국제유기식품규격과의정합성 문제 외에도 우리 유기농산물(유기농 과일, 곡류,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농업경영에도 이러저러한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올해의 상황은 자못 심각하다. 3·4월의 구제역 파동이 지나자 최근에는 사과, 배, 감귤, 방울토마토, 수박 등 대다수 과일과 과채류의 가격이 폭락하여 농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제주의 하우스감귤은 5㎏ 상자당 가격이 1만7천원대로 작년 같은 시기 2만8천원에 비해 40%나 떨어졌으며, 방울토마토는 상품 10㎏ 상자 당 1만원 이하로 작년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있다.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가격에 상심한 나머지 애써 키운 농산물을 포기하고 밭을 갈아엎는 일까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중국이 한국의 마늘에 대한 산업피해구제조치와 긴급관세 부과에 대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내려 농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가 중국의행태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당당한 협상을 통해 농민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주장은 사실과 객관성이 결여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중국의 논리는 무엇이 잘못됐나 점검해 본다.■긴급관세조치는 정당하다 수입마늘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96년 3.3%에서 99년(1월∼9월) 12.2%로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른 국내 농가판매가격과 도매시장가격은 지난해 1월과9월사이에 전년동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김성훈 농림부 장관이 오랫만에 한국농어민신문의 윤주이 편집국장과 만났다. 98년 3월3일 취임 이후 어느덧 3년째를 맞고 있는 김 장관은 국민의정부에서 최장수 장관이자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는 각료들의 선두에 서 있다. 최근 헌재가 만장일치로 통합농협법의 합헌결정을 내려 김 장관의 협동조합 개혁을 비롯한 농정개혁 행보에 힘이 실리게 됐다. 그렇지만 농산물 시장개방과 가격하락, 농가부채, 협동조합을 비롯한 2차 농정개혁 등 김 장관이 풀어가야 할 농업분야의 과제는 아직도 첩첩산중이다. 협동조합 개혁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감수한 번뇌와 고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제주감귤 가격이 폭락할 경우 하한가보장과 소비촉진 홍보, 유통 등을 위한 감귤자조금이 본격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정부와 생산자가 50%씩 부담하는 대규모 감귤자조금 조성을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달 말까지 도내 감귤 생산자단체, 영농법인, 독농가, 전문가 등으로 자조금제도 도입추진위원회를 구성, 다음달 10일 세부추진을 위한 ‘자조금 운영규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감귤자조금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농가 1명당 감귤출하액의 1%이내를 자조금으로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통합농협중앙회 출범을 열흘남짓 앞두고 농·축·인삼협중앙회 직원들로이뤄진 인수단은 막바지 실무작업이 한창이다. 기획총괄, 총무, 교육지원, 농업경제, 신용, 검사, 축산경제, 전산 등 총 8개팀 3백여명으로 구성된 인수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안들은 인수위 회의와 조합장이사회 모임을 통해 의견접근을 보고, 이견이 큰 문제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짜서, 각 팀별로 출범전에 끝낼 업무는 어느정도 마무리할방침이란 전언이다. 현재 인수단에 가장 큰 이슈는 통합중앙회 조직 체계도이다. 신용, 축산경제, 농업경제, 교육지원 등 4개 분야의 조직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농림부는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지난 48년부터 50년동안 농업정책 변천 과정을 정리한 ‘한국농정50년사’를 발간했다. 31개 장으로구성된 농정사 2권, 농정야사를 다룬 별책 1권으로 총 4천여쪽으로 구성됐다.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내년도 농어촌지원 예산은 올해 9조6백49억원보다 21.2% 증가한 10조9천9백여억원(일반회계+재특회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부를 비롯한 산하기관들이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2001년 예산요구 현황에 따르면 신규사업인 논농업직불제, 농작물 재해보험지원, 동해안 특별재난지역 복구 지원 등과 계속사업 7건 등에 투입될 예산은 10조9천8백96억원이다. 사업별로는 논농업직불제 2천9백20억원, 농작물재해보험지원 1백82억원,동해안특별재난지역 복구지원 4백72억원 등 신규사업에 총 3천5백74억원이다. 또 계속사업으로 농업생산기반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8.05 00:00
-
한농연의 수입오렌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 요구(9일)에 대해 농촌경제연구원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반면, 농림부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농가의 반발이 예상된다. 농경연(원장 강정일)은 지난 15일 농민단체 대표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수입오렌지 급증으로 인한 국내 감귤농가의 피해가 인정된다며, 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이가능하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렌지와 감귤이 같은 종이고 △감귤농가가 직접적인 피해산업이며 △수입급증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위한 대외무역법과 WTO 세이프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31 00:00
-
“이거 국내산 맞습니까”, “…”, “수입산이죠?”, “…”.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내 ㅇ수퍼마켓. 농산물품질관리원서울출장소 소속 단속반원(특별사법경찰관)들이 매장내 정육점 주인을 다그치고 있다. 원산지표시 실태조사를 위해 매장을 둘러보다 돼지고기 삼겹살의 둔갑판매 혐의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푯말에 국내산으로 적혀 있고, 언뜻 보기에 다른 국내산과도 차이가 없어보였지만 단속반원들의 추궁은 계속됐다. 30여분간 ‘묵비권’을 행사하던 주인 최모(38)씨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덴마크산인데... 선처해달라.” 단속 결과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31 00:00
-
WTO 쇠고기패널이 최종보고서에서 우리 나라의 쇠고기구분판매제가 수입쇠고기에 대한 차별대우라고 결론 내린 데 대해 정부는 국내유통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는 등 형평에 어긋났다며 즉시 WTO에 상소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패널보고서 내용이 미국 등 제소국 중심으로 이뤄졌을 뿐 아니라 국내 유통현실의 특수성에 의한 구분판매제의 필요성에 대한 고려가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으며 법률 해석상에도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특히 쇠고기구분판매제는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수입쇠고기의 국내산둔갑판매 방지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국내산 쇠고기
정책
한국농어민신문
2000.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