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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되면 전국에 1500개나 되는 농협들이 결산을 하느라 야단법석이다. 농협마다 올해 순이익이 얼마나 났는지를 놓고 고심들을 한다. 농협중앙회는 2005년 당기 순이익이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이다. 그런데 속된말로 ‘쌩뚱’ 맞게도 협동조합이 비영리기관이므로 손익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협동조합이 이익을 많이 냈다는 것은 그만큼 조합원들이 필요 이상으로 부담을 많이 했다는 뜻이 되므로 결국 협동조합이 이익을 많이 냈다고 좋아하는 것은 ‘소경 제 닭 잡아먹는’ 꼴이 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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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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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나고 들녘은 조용하다. 버스가 올 시간이 되자 여기저기서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들이 모여든다. 여름내 논밭에서 힘들게 일하고, 이제 할머니들이 말하는“병원에 출근해야”하는 시기가 되었다. 저마다 좁은 읍내에 있는 병원, 한의원을 전전하면서 하루 혹은 반나절을 보내고 들어온다. 내가 살고 있는 시골 동네의 모습이다. 지난 3월에는 군전체의 출생신고가 3건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시골은 여성들에게 별로 환영받을만한 곳이 못된다. 여성농업인들은 스스로 “인구는 70%, 하는 일은 90%인데 대접은 10%밖에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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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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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에서 한 끼도 빼 놓을 수 없는 김치는 배추와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의 각종 양념채소를 함께 섞어 육성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식품이다. 김치의 영양학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외의 식품학자들에게 ‘미래의 식품’으로까지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우리나라 전통식품 중에서 최초로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규격으로 제정되어 국제식품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으며 한국은 명실 공히 김치의 종주국으로써의 확고한 위치를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값싼’ 수입산 좋아하다 큰 코 특히 88올림픽을 통한 김치 입맛들이기,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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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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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쌀 가격 폭락사태와 쌀 비준안의 상임위 통과는 농민들에게는 충격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정부는 연일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이미 초토화된 농심과 쌀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이미 터져버린 둑을 호미로 막으려 하니 노력은 노력대로 들고 돈은 돈대로 들어가도 되질 않는다. ○섣부른 수매제 폐지 ‘화’ 자초 공공비축물량 300만석 외에 200만석을 더 흡수하느니, 공매를 하지 않느니, 농협매입물량을 늘리느니, 목표가격 17만원을 설정하였느니 법석을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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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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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들 대부분은 기술혁신이나 기업가 정신을 회사경영이나 모험적 벤처기업에서나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그러한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다. 기업가 정신이란 모험적이며 창의적으로 기술과 경영혁신을 실천하는 마음과 자세를 의미한다. 급변하는 농업여건 하에서 우리 농업인들도 이러한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낙오되기 쉽다. 특히, 지역농업개발을 선도하면서 남들과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려는 농촌지도자들에게 창의적 기업가 정신은 더욱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개방으로 설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농업을 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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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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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적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광우병, 조류독감 및 돼지콜레라, 그리고 O-157에 의한 식중독사건 등 농산물 및 식품과 관련된 위해요소의 출현으로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을 비롯한 수입식품의 안전성문제나 식품허위표시 등으로 인해 농산물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EU 회원국 주도, 미-일본 가세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으로 이러한 식품관련 사건을 줄이고, 식품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산물의 생산, 유통,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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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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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직후 초등학교 다닐 때 우리집 식구(食口 : 밥먹는 입)는 나를 포함한 7남매와 어버이를 잃은 4촌 4남매 등 아이들만 모두 11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이루며 살았었다. 식구가 많다보니 풀칠하기도 급급한 참 어려운 시절이었다. 한 소쿠리의 고구마를 쪄 내놓더라도 우르르 덤벼들어 눈 깜짝할 사이에 바구니가 텅 비고 만다. 제때 챙겨 먹지 못한 식구들은 배를 곯아야 했다. 한편에선 급히 먹느라 고구마에 목이 메어 곤욕을 치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때마다 어머니께서는 “얘들아,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두거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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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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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2004년부터 “농촌마을의 경관개선, 생활환경정비 및 주민소득기반확충 등을 통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정주공간을 조성하여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고취함으로써 농촌사회의 유지를 도모”하고자 3~5개 마을을 소권역으로 하여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4년에 36권역을 선정하여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사업시행이 시작 중에 있고 금년에도 40개 권역이 선정되어 기본계획수립이 착수되었다. 각 권역별로 최대 70억원을 5년 동안 지원하는 이 사업은 10년 동안 1000개 권역을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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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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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쌀 재협상안이 빨리 비준되어야 한다면서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관세화 유예를 앞으로 10년동안 추가적으로 얻어 냈으며, 농민들과의 의견도 최대한 수렴하여 대책을 마련했다. 비준이 되지 않으면 관세화에 의한 개방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연일 언론 매체를 통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비준 무산=관세화 사실무근 과연 쌀 재협상안은 무조건 비준되어야만 할까. 정부의 주장처럼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얻어낸 것은 수확일 수 있다 치더라도, 부가합의니 이면합의니 하는 소위 추가적인 협상결과도 전적으로 잘한 것이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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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11.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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