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생제는 본래 미생물이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하여 먹이 경쟁을 하는 다른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하여 생성하는 물질이다. 1928년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프레밍이 그의 연구실에서 포도알균을 배양하던 중 실수로 곰팡이가 오염되었는데, 곰팡이 주위에는 포도알균이 자라지 못함을 발견하여 페니실린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수많은 항생제가 개발되어 세균에 의한 감염증에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다. 여러 약제에 동시에 내성 보여 근래에 들어 사람병원에서 기존의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내성균이 출현하여 의사들을 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1:12
-
지난 8월 하순에 남원에서 있었던 전북특성화교육에 출강해 친환경 쌀 재배를 하는 전북 농민들을 만났다.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농민들은 쌀농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농민들은 지금의 어려움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농민, 안전 먹거리 생산 책임지고 이번에 농민들과 만나면서 농민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왜 농민들은 살기 어려울까? 농민들을 일한만큼 대우받으면서 살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필자가 보기에 농민들이 못사는 이유는 경작규모가 적고, 생산량이 적기 때문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5:27
-
오늘날의 농업은 그의 승부가 생산현장인 논밭이 아니라 판매현장인 시장에서 갈린다. 그렇다고 고품질의 좋은 농산물 생산은 이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생산보다는 판매가 훨씬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농산물 생산은 하늘을 믿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제일로 치지만, 판매는 변화무쌍한 사람을 상대로 가능한 한 많은 이윤을 얻어야 하는 것을 최고로 친다. 그러나 농가가 판매에 뛰어든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판매는 남에게 맡기고 생산에만 전념해도 되는 세상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장에서 당하지 않고 농사를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0.31 16:30
-
-
인류가 지구상에 모습을 나타낸 이후 일용할 양식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위한 생존을 건 인류의 싸움은 1만여년 전 농업을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농업화, 산업화, 지식정보화라는 문명의 전환과 함께 치열하게 지속되어 오고 있다. 1만여년 간 지속되어온 농업은 새로운 문명 전환과 함께 ‘적응이냐 죽음이냐’라는 ‘적자생존’의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혁신이냐 죽음이냐’의 선택을 요구하는 ‘혁자생존’의 절박한 현실에 처하게 되었다. 농업계에 불어 닥친 ‘혁신바람’ 우리 농업과 농촌과 농민은 지금 지구상의 어느 나라도 경험한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0.11.27 22:23
-
농가가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어려워진 세상이 된지 꽤나 오래 되었다. 다만 잠시 참고 버티면 다시 나아지겠지 했다가, 다시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차츰 당황해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다시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일시적인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으로 보아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농업 적극 보호 농업인이 부자(富者)가 되려면, 농산물 값이 갈수록 비싸지고, 농가들이 사다 쓰는 생활필수품(대부분이 공산품임)은 갈수록 싸지거나 최소한 더 비싸지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1 15:41
-
WTO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은“회원국 간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DDA협상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지난달 24일 선언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풀기위해 DDA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국가간 정치적 타협을 위해 열린 G6(미국, EU, 일본, 인도, 브라질, 호주) 장관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아예 협상중단이란 처방을 내린 것이다. 2001년 11월 공식출범 이후 지난 4년 9개월여간 149개 회원국들의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해 온 DDA협상은 또 한 차례 중대국면을 맞이했다. 협상중단, 확대 해석은 금물 일부에서는 이번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0.11.27 22:25
-
비가 안와서 근심, 비가와서 걱정, 그저 고단하게 살아온 농민이다. 자연은 천지간에 공평 할 것이지만, 홍수 피해는 농촌에 많았다. 하늘이 무심한지 농민이 박복한가. 자나 깨나 농사만 쳐다보고 살아온 당신들 앞에 살 빠진 뼈만 걸린 폐허의 고랑만 덩그렇게 누어있다. 한·미FTA 반대 뚜렷이 해야 정부의 고랭채소단지 정책에 따라 고소득 마을로 변신해 보려고 10년 넘게 농약 냄새 참아온 마을은 채소밭 10만여 평을 한 묶음으로 고스란히 수마에 바친 것이다. 근심을 함께 나누고자 찾아온 자원봉사 도우미에게 동네 수해농민의 말은 “저기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2 10:29
-
식중독을 포함한 식품 안전과 관련된 사고의 96%는 살모넬라와 같은 식중독 미생물에 의하여, 3%는 중금속, 농약, 동물용의약품, 곰팡이독소, 세균독소 등에 의하여 발생하고, 1% 정도는 물리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생한다. 따라서 식품 안전성 관리는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사고 대부분 단체급식서 발생 식약청의 식중독 발생통계에 의하면 1999년 174건(7764명), 2000년 104건(7262명), 2001년 93건(6406명), 2002년 78건(2980명), 2003년 135건(7909명), 2004년 1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2 11:47
-
설마 설마 했는데 또 대형 학교 급식사고가 터졌다. 이번 급식사고가 전 국민에게 가져다 준 충격은 적지 않다. 그럼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부서에서는 이번 급식사고의 원인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정체불명 먹거리에 사고 되풀이 이번 급식사고는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전혀 아니다. 이전에 일어났던 것과 같은 사고인데, 좀 더 큰 규모로 일어났을 뿐이다.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급식에 사용하는 식자재의 대부분이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한 정체불명의 값싼 먹을거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식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2 16:02
-
농사를 잘 지으면 뭐하느냐는 이야기가 새삼스럽지 않게 된 것도 이제는 꽤나 오래된 것 같다. 농산물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농산물이 남아도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농가들은 농산물의 ‘생산’에서 보다는 농산물의 ‘판매’에서 승부를 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생산보다는 판매를 더 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고, 이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유통은 원활한 수급이 먼저 농산물 뿐만이 아니라 공산품에 있어서도 이제는 제조업체보다는 판매업체들의 힘이 훨씬 더 센 시대가 된 것이다. 백화점이나 대형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2 16:33
-
근 1년여간 국회에서 계류중이던 학교급식법 개정이 지난 2주간의 식중독사건 덕분에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놓아두고 서둘러 봉합한 미완성의 것이어서 아쉽다. 심지어 시민단체들은 이번 개정을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엉뚱한 방향으로 졸속 마무리 지은 개정”으로까지 평하고 있다. 정부 지원약속 없어 ‘실효 의문’ 이번 개정의 골자는 학교가 식자재조달부터 조리까지 급식전반을 직접 운영하라는 것이다. 일단 위탁경영의 상업적 폐해를 차단하는 측면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2 17:10
-
한국에서 유기·환경농업이 시작된 것은 1976년 정농회가 창립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30년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1970년대는 쌀, 보리 등 주곡자급을 위한 증산이 농정의 기조를 이루었던 시기여서 유기·환경농업을 하는 것은 곧 정부시책에 반하는 행동으로 비쳐졌다. 올해로 유기농업 시작 30년째 이 때문에 당시에는 마치 독립운동 하듯 유기·환경농업을 했다고 환경농업을 일으킨 초창기 선배들은 회상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에는 ‘유기농업의 날’이 선포되었으니 정말 금석지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유기·환경농업을 멀리 하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0.11.27 22:25
-
2003년 12월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오리고기와 닭고기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경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최근 동남아 국가와 유럽 지역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WHO(세계보건기구)는 인체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2004년 6월에 불량 만두소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통령께서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일 없게 할 것’을 지시하자 ‘식품안전기본법’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방역·방제, 식품안전성과 직결 그리고 말라카이트-그린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대통령께서는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하였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3 11:47
-
-
우리나라처럼 소규모 가족형 농가가 대부분인 가운데 영농이 지속되려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먹을거리의 지역생산, 지역소비를 하는 지역식량체계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모 확대 방안이나 일부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벤처 농업은 우리나라 농업 조건과 맞지 않는다. 그러한 방법이 일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소수만이 농업에 종사하게 되고, 농민들 대다수는 배제되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이윤 목적 세계식량체계 거부 대구경북의 시민단체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지역식량체계를 통한 지역농업살리기에 나섰다. ‘대구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1.11.03 14:54
-
-
현대 농업은 소비자와 함께 시작하여 소비자에서 끝난다. 이것이 현대 농업의 제 1의 법칙이다. 이것을 어기는 농업은 아무리 시장을 보호한다고 해도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이 법칙에 충실하기만 하면 시장을 완전히 개방한다 해도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맛이 ‘농업 향방 좌우’ 현대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선택이 농업의 향방을 결정짓는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의 농업시대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생산하고 시장에 내야 할지를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10.11.27 22: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