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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내년 봄까지 전국 861개의 일선농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올해만 해도 388개가 치러진다고 하니 규모나 분위기로 볼 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못지않은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 농협중앙회가 일찌감치 조합장선거관리사무국을 설치하고 나선 것은 그동안의 조합장 선거에서 불거진 각종 부정겫拈?사례가 전체 농협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혀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농협중앙회에 대한 개혁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일선농협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도 의식한 듯하다. 일선농협이야 말로 농민조합원과 함께 풀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1.0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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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해를 맞아 육우농가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젖소 송아지값이 단돈 3만원, 개값보다 쌀 뿐 아니라 그 가격도 공짜로 넘기기 어려워 얹어진 돈이라는 얘기다. 사료값은 폭등했는데 육우값은 곤두박질해 시장에 내다팔면 마리당 100만원씩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게 요즘 육우농가들이 처한 실정이다. 최근 일부 농가들이 젖소 송아지값 폭락에 따른 정부대책을 요구하며 기자회견과 시위를 벌인 것은 더 이상 육우사육을 할 수 없다는 생존권적 고민이 터져 나온 결과다. 이대로 가다가는 육우산업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절박성마저 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1.0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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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己丑年) 새해가 밝았다. 소(丑)의 해 2009년은 12지상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소의 우직함과 부지런함, 성실함의 상징으로 도약의 해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무자년(戊子年)에서 겪은 각종 어려움을 딛고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뜻 깊은 해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일찍이 불교에서 깨달음의 상징으로 십우도(十牛道)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소를 찾아 나서고, 소의 발자국부터 소의 모습을 찾으며, 소를 길들여 소를 타고 집에 가는 모습, 결국은 자아를 발견하고 모두를 위해 선행을 베푼다는 줄거리다. 지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1.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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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농협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 동안 논란의 핵심인 농협중앙회장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사실상 명예직화로 선을 긋고 선출방식도 바꾼다고 천명했다. 중앙회의 조직을 20% 이상 슬림화할 뿐 아니라 자회사까지 구조조정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가 여태까지 농협개혁을 한답시고 시도는 많이 했어도 이번처럼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이고, 보다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 4월에는 신·경분리에 대한 관련법 개정까지 시도한다고 하니, 이대로만 잘 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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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송아지가 3만원 밖에 안 되는 최근의 낙농육우농가들의 고민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참담할 것으로 짐작된다. 육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동안 낙농가들의 가계소득을 유지하던 우유소비가 제대로 안 돼 생계까지 고민해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 낙농가들의 한 가닥 희망은 우유소비가 확대돼 낙농기반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학교급식 과정에서 우유급식도 포함시켜 소비를 대폭 늘려보자는 것이다. 지난해 학교의 우유급식률은 50.5%으로 중등 및 고등학교가 28%, 20%로 저조한 실정이다. 미국의 우유급식률이 95%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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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농기자재 산업 발전방안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강한 농식품산업을 뒷받침 하기 위한 농기자재산업 발전대책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다. 농기계조합에 따르면 이 보고서의 핵심은 파종 및 수확작업의 기계화율의 향상시키기 위해 밭농사 기계화를 본격화 하는 한편, 2012년 미국 배기가스 규제에 대비해 Tier4엔진 개발을 동반한 주력수출시장 확대, 정부융자의 안정적 확보를 기반으로 한 내수시장 안정 구축 등이 골자다.물론 관련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겨하고 있다. 정부가 농기자재 분야의 육성책을 이처럼
기자수첩
이진우 기자
2008.12.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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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시를 맞아 전국의 농사(農士) 형제들에게 삼가 이정하 시인의 주옥같은 시, “길을 가다?구?소개합니다.“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내가 걸어 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힘겹고 지친 삶은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더 풍요로울 수 있다.가파른 길에서 한 숨 쉬는 사람들이여눈앞에 (막아 선) 언덕만 보지말고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 보라외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지”시나브로 무자년(쥐의 해)이 기울고 기축년(소의 해)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무자년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8.12.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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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시작된 쌀 직불금 국정조사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44일에 걸친 쌀 직불금 불법수령 사태 국정조사특위 활동이 흐지부지 마무리된 것이다. 직불금 부당수령자 적발과 책임규명, 제도개선을 목표로 지난달 10일 시작된 쌀 소득직불금 국정조사 특위는 23일 현재까지 조사기간을 두차례 연장했지만 자료제출과 명단, 대통령 기록물 공개 등의 절차적인 문제로 논쟁만 벌이다 소득 없이 종료됐다. 쌀 직불금 문제는 지난 10월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정해걸 국회의원이 공직자 등의 쌀 소득 직
기자수첩
정문기 기자
2008.12.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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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에서 모든 경제현상은 에너지의 집적과 분산이다. 에너지의 집적과 분산은 어떤 성장 단위체이건, 즉 개인이든 단체이든지, 더 나아가 한 국가나 한 세계도 단위별 에너지를 갖고 출발한다. 그런데 세계경제가 지난 15년간 호황기를 누렸으므로 앞으로는 호황기의 1/3수준인 침체기에 들어선다는 게 대체적 판단이다. 그동안은 미국식 신자유경제주의(정부최소간섭주의) 정책과 중국ㆍ인도라는 저임금 경제권의 부상으로 새로운 시장, 자원, 노동력이 제공되면서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의 법칙에 맞게 세계경제는 저성장, 고물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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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는 거대여당 한나라당에 의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단독 상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 10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 회의장을 닫아걸고 바리케이트로 차단한 채 비준안을 상정한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측은 질서유지권을 발동, 경위들을 하루 전부터 배치해 야당의원들의 출입을 막았고, 통보된 회의시간 전에 상임위를 여는 등 최소한의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았다.국회의 의사 절차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비준안을 상정한 한나라당의 행태는 국회뿐 아니라 한·미 FTA 조기비준에 반대하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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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결혼이민자가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과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지난해 5월 현재 결혼이민자는 12만7000여명으로 이 중 자녀수가 4만4300여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혼 이민자 중에서 11만2000여명이 여성이며 농림어업분야 농민과 결혼한 여성은 지난 2005년 2885명, 2006년 3525명으로 지난해까지 포함해 약 4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다문화 가정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자녀 양육 문제다. 물론 120개국 이상에서 넘어온 외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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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농협, 수협법 개정이 추진 중에 있고, 매스컴에서는 전 농협중앙회장의 비리와 관련된 보도가 매일 같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시점에서 농협 지배구조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시장경제체제 아래 협동조합도 경영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야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도 최근 이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문경영인 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2.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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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주에서 몇 년전 귀농해 지금은 노지 감귤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귤값의 변동폭이 심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재 고품질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감귤브랜드 ‘불로초’ 등록에 한 번 도전장을 내보고 싶은데,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이 꽤 많아 고민 중 입니다. 토질이나 주변 재배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력과 비용이 좀 들더라도 ‘불로초’ 등록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재배환경이나 기술 뒷받침없이 브랜드화 도전 무리농사 투입 비용 줄이고 새로운 상품 찾아 투
오피니언
한국농어민신문
2008.12.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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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대표적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이 제45회 무역의날에 농기계 1만대 수출해 1억 달러를 달성한 공로로 수출탑을 수상했다. 타 분야와 달리 매년 꾸준히 미국 등 선진농업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전략이 만들어낸 15년만의 결과물이다. 농기계업계는 지난해 농기계 수출규모를 약 4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트랙터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작업기나 기타 중소형 농기계다. 트랙터의 경우 주 수출국이 대형농기계가 판치는 미국시장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트랙터가 버젓이 판매되는 것은 가격이 저렴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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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이 폐지하려 했던 농어촌특별세가 기사회생했다. 농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제출한 ‘농어촌특별세법 폐지법률안’이 국회 기획재정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가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실력저지,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 등으로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연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 법안 폐지 추진에 대한 여론의 반대에 봉착하자 농어촌특별세와 교육세는 상정하지 않고 이들 세금의 폐지를 전제로 제출된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해프닝마저 연출했다. 한 마디로 정부와 한나라당의 행태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8.12.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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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탁급식 허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이 의원발의로 추진되자 학교급식관련단체인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위탁급식 업체들은 사업체다. 사업체는 무엇보다도 수익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이런 업체에 학교급식위탁을 허용할 경우 급식의 질 저하, 급식가격 상승, 국내산 식자재 이용률 저하 등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리를 추구하는 위탁급식업체들이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품질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식자재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교과부 자료에 의하면 위탁급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8.12.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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