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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무원 승진에 꽃 선물을 규제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화훼농가들이 분노하고 있다. 발단은 서울시 산하 공무원들의 승진이나 영전 때 받던 축하 화분이나 선물 대신 기부금을 전달하는 ‘그린기프트’ 캠페인을 이달부터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전달자가 축하 당사자의 이름으로 기부하면 이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취지라고 한다. 문제는 이번 캠페인이 화훼농가의 피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데 있다. 한 쪽의 웃음이 또 다른 이웃의 눈물로 돌아가는 행정은 아예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이번 그린기프트 시행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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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그린 기프트 제도’를 실시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화훼 대신 기부를 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라고 한다. 어려운 이웃 돕는 것은 이해를 하겠지만 왜 화훼가 희생돼야 하는지 의문이다. 서울시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화훼 농가를 돌아다니면서는 화훼 소비를 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뒤로는 모른채 한다. 화훼단체들이 화훼 꽃나눠주기를 하면 기관들은 꽃 받지 않기 운동을 하는 판이니 엇갈려도 한참 엇갈린 것이다. 화훼를 소비시키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데 정부도 이에 동참해야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6.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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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했던 대로 쌀 재고로 인한 유통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농협이 지역본부 양곡팀장들을 불러 긴급 수급 대책회의를 갖고 벼 수확기 이전인 9월까지 재고물량 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전남도에서는 정부가 재고량의 20% 이상을 시가매입하고 2008년산 공공비축 매입벼의 공매중단, 쌀 소비촉진 운동 확산 등의 요구안을 내걸고 있을 정도로 쌀 재고 처리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4월말까지의 산지 쌀 재고량은 117만800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8000톤보다 40.6%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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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은 너무 많은데 집에만 있으려니 힘들어요.”지난 4일자를 시작으로 4회에 걸쳐 진행한 ‘다문화가정을 보듬자’ 기획시리즈를 취재하며 만난 이주여성들의 하소연이다.한국에 살고 있는 농촌 총각에게 시집을 갔으니 집안일과 아이들을 돌보며 농사일을 거들어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한국사람, 시댁, 남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성립된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자. 이주여성들은 대부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출신이 절반 이상
기자수첩
한국농어민신문
2009.06.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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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건강하게 태어난 사람이라도 살아가는 동안 여러가지의 병에 걸리게 된다. 살면서 가급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종 보약이나 좋다는 음식 등을 챙겨 먹기도 한다. 더구나 어릴 때는 골고루 여러 음식을 잘 먹거나 편식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를 해온 터이다. 식물 생육에 도움주는 ‘보약’ 역할식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데 2000년대 이전까지 우리의 농업기술은 주로 수량을 많게 하는데 생산기술을 개발해 왔지만, 이제는 비료와 농약을 줄이고도 수량도 유지하면서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6.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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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안전성관계로 일본 다국적 기업인 ‘돌 재팬’을 방문해서 우리나라를 잘 아는 수입바이어 다카히로 미와씨를 만났을 때 그가 한 말이 기억난다. 그는 우리나라의 농산물 수출의 문제점에 대해 ‘해외에 팔 물건이 없는데 무엇을 팔겠다는 것인지’라며 이는 ‘실탄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가장 기초가 되는 생산기반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출은 단편적이고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초가 되는 생산기반 확충과 수출규격품 생산을 소홀이 하면서 마케팅,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 동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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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와인시장이 시끄럽다. 유명 유통업체가 ‘와인가격 합리화’를 명분으로 직접 와인사업에 뛰어든 것이 계기다. 이 업체는 국내 와인가격은 ‘거품이 많이 끼었다’며 판매가격을 지금보다 20~40%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자 기존 와인 수입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와인은 포도 품종과 재배지역, 와이너리 등에 따라 특성이 다른데 무조건 가격인하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데다 지난해 환율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유통업체의 가격 인하는 ‘엎친 데 덮친’격이라고 성토한다. 이에 대해 유통업체는
기자수첩
문광운 기자
2009.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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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자리잡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달 19일자로 개장 24주년을 맞는다. 지난 1985년 개장시만 해도 가락동에 시장 건물만 덩그렇게 지어져 삭막하기까지 했던 도매시장은 거래금액과 물량, 이용률 등이 농산물 전문 도매시장으로 변했다. 하루 평균 취급물량 8000여톤, 연간 242만톤에 3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설계용역보다 취급규모가 1.5배 이상 넘는 등 단기간 외형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시장내 2만여명 유통인들의 생활터로 자리잡고 있다. 90년 이후 대폭 늘어난 소비지 대형유통업체들의 질주에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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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산업을 농업분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 말 산업은 식용위주의 기존 축산업과 다르게 경주마와 승용마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고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하지만 정부는 농업분야 새로운 성장산업을 육성한다는 구호만 외칠 뿐 정작 말 산업육성에 대한 의지도 약하고 관심도 없는 모양새다. 산업연관 효과도 크고 국내 농업의 여건 상 충분한 성장가능성이 있음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지는 보이질 않는다. 통계적으로 경마연관 산업효과 1조6000억원, 경마관련 제세와 기금효과 2조4000억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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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국가연구기관에서 정부출연기관으로 전환된다면 어업인들에게 득이 될까? 이런 질문에 어업인들은 단연코 ‘NO’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수산분야의 유일한 국가연구기관이기 때문이다.행정안전부는 수과원의 역량을 강화해 수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수위 시절 제시한 기조에 발맞춰 사람 수 줄이는데만 급급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정부출연기관으로 전환되면 수과원이 제대로 된 연구기관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은 불보
기자수첩
이현우 기자
2009.06.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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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이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시장 현대화사업을 놓고 사업을 관장하는 수협중앙회측의 기본계획에 대해 상인들을 비롯한 유통관계자들이 이견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수협중앙회는 총 1조3191억원을 들여 현재 노량진부지를 도매시장구역, 복합테마센터, 비축기지, 민자역사 편입 등으로 활용하는 내용으로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도매시장의 위치, 구조 등을 감안할 때 과연 도매시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현대화사업이 되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수협측은 계획상 도매시장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자 시장을 복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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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3분기 농가교역조건지수가 2005년 기준(100) 85.6으로 4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가 판매하는 농산물값을 농가가 구입하는 물품값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다는 것은 그 만큼 농가 부담금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식량의 안정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식량안보지수 역시 수입부문을 포함할 경우 밀이 68.51, 옥수수 67.07로 기존 지수보다 낮아 식량의 안정적인 수급관리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 통계 결과는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수가 낮다는 것은 그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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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시민의 아젠다는 녹색성장이며, 이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산업의 발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참여하자는 정신의 발로다. 한국의 농업인도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또 우리 농축산업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은 단연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기반으로 한 자연순환농업의 선순환구조의 실현일 것이다.2005년부터 본격 시작한 축분 퇴ㆍ액비의 시용은 그 효과 면에서 화학비료 위주의 관행농법 보다 적게는 20% 많게는 80%까지 비용절감을 가져왔다. 고추농사의 경우는 고질병인 탄저병이 20%나 감소되는 것으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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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트에 갔을 때 황당한 일을 겪었다. 말로만 듣던 끼워팔기를 점원들이 직접 권하는 것이었다. ‘선풍기를 사면 수박을 싸게 준다’는 말로 꼬시는 직원들의 목소리로 매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였다. 한쪽에서는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선풍기 매장으로 은근히 유도하기도 했다. 선풍기를 사고 너도나도 수박을 싼 값에 사가는 고객들을 보니 웬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수박을 받은 소비자들이 나중에 제 돈 주고 수박을 사 먹을까. 소비가 많아야 살아남는 대형마트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적어도 농민들이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상생을 유지하는 것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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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는 이 땅에서 권위주의를 혁파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지도자였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업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대통령이기도 했다. 퇴임 후에는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가 친환경농업을 몸소 실천한 그다. 온 국민의 추모 속에 그는 떠났지만, 그의 죽음을 계기로 후퇴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각성의 물결이 일고, 시대 역행적이고 가진 자에게 편향된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교수들과 사회 원로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에
기자수첩
이상길 기자
2009.06.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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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어업인 삶의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개발 1차년 계획이 올해 끝난다. 삶의질 향상 특별법에 따라 2005년에 처음 사업이 시작된 지 5년째인 올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다. 올해 투입되는 5조 2000만원의 지원액을 감안하면 총 투융자 규모는 22조 1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재원이 투입됐다. 1차년도 삶의질 계획의 총 지원액이 계획보다 얼마나 초과 집행되고 성과지표가 어땠는지에 대한 수치적 평가를 떠나 농촌을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닌 삶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농촌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을 도모했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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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가 지난 한 달간 30% 가량 뛰었다고 한다. 지난해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또다시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곧바로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통해 전기요금 등의 연료비연동제 인상 방안을 내놨다. 전기를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원료 가격을 인상분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농사용 전기료는 원가 보상률이 40% 미만으로 낮아 우선 인상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측 주장이지만 만약 농사용 전기료가 인상될 경우 전체 농가들의 부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9.06.10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