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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겨레21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농촌의 양극화 현상이다.가난한 노인들만 사는 농촌에 무슨 양극화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올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촌사회 양극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농촌 사회 내부의 응집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음을 극명하게 볼 수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득 양극화의 주요원인으로는 ‘돈벌이 기회 부족’(38.9%), ‘대농 위주의 농업정책’(15.5%),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11.6%)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양극화를 초래한 요인으로 정부의 농업정책과 시장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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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액이 총 2000억~3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정부는 제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각종 피해시설에 대한 복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작 문제는 도민들의 피해에 대한 지원은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는 종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규모에 따라 호당 500만~300만원 정도 지원해 오던 특별위로금 지원규정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주택 파손 정도에 따라 290만~500만원을 지원해 주던 특별위로금과 농작물 피해도 마찬가지다. 동산(動産) 피해에 관한
기자수첩
김현철 기자
2007.09.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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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여름에 무더위로 매년 수백 명이 죽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선풍기가 없다고 한다. 미국에는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이 4800만 명(전체 인구의 16%)인데, 이들은 살인적인 병원비 때문에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다. 그런데 미국은 하루에 7억2000만 달러(6631억 원)를 이라크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다. 1년이면 240조원, 우리나라 전체 예산에 맞먹는다. 그렇다고 미국이 부자나라는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8567억 달러(약800조원, 미국 총생산의 6.5%), 경상수지 적자도 그와 비슷한 7915억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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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한 오대산 월정사의 한 스님이 “화려하게 장식한 상여 뒤에 많은 사람이 만장을 들고 자기에게 다가오는 꿈을 꾸고 놀라서 깨어났다.”는 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 꿈을 필자가 해몽하기를 장차 오대산 월정사 주지가 되어 크게 이름을 얻게 되는 꿈이라 말해 줬다. 그 후 꿈을 꾼 스님은 월정사에서 임기 4년의 주지 자리를 세 차례 연이어 했으며, 동국대학교 이사장까지 역임하게 되는 사례가 있었다. 반면 어떤 사람은 꿈에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난 뒤 화려한 상여가 나가는데, 그 뒤에는 낯선 사람들이 가득히 흰옷을 입고 상주가
오피니언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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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진흥청은 4-H경진대회와 농촌지도사업평가회를 겸한 ‘농촌활력축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하지만 농촌지도사업 평가를 겸해 전시된 농업기술센터의 부스를 보면 일부 시겚?농업기술센터만이 전시에 참석, 이상하기까지 하다. 자랑해야 할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사업 활동상이 제대로 전시가 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업 활동이 미진해서 볼거리가 없는 것인지 궁금하기까지 하다.1997년 지도직의 지방직 전환 이후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그 기능이 크게 약화돼 지자체의 행정보조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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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도축세 폐지가 조기 실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겧?FTA 체결 등 축산물의 개방 가속화에 따른 축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우협회 등 축산관련단체들이 도축세 폐지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요구했고, 농림부가 이를 적극 수용, 관련부처와 협의를 추진해 큰 기대를 갖게 했다. 이에 행자부가 최근 대체재원 확보를 전제로 도축세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세제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했지만 문제는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대체재원 확보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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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병과 동물의 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 사람의 뇌염ㆍ장티프스ㆍ무좀이 바이러스ㆍ세균ㆍ곰팡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처럼 벼 오갈병ㆍ배추 무름병ㆍ고추 역병도 같은 종류의 병원체에 감염되어 발생된다. 모기는 사람에게, 진딧물은 식물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거머리는 동물의 피를, 노린재는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는다. 사람이나 식물 모두 영양실조ㆍ농약이나 중금속ㆍ매연가스에 의해서도 병에 걸린다. 식물의사나 식물병원이라는 말이 아직 생소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가치에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이 어려운 병에 걸리면 빚을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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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쌀 재협상안의 국회비준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온 농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을 때 정부는 40여 년 이상 지속되어 오던 수매제도를 일거에 폐지하고 공공비축제와 쌀소득보전직불제를 전격 도입하였다. 초기부터 어그러진 공공비축제도입 이유는 쌀도 시장기능에 맡겨 가격을 떨어뜨림으로써 가격경쟁력을 제고하여 관세화 개방이후를 대비해야 하고, 시장기능을 통하여 수급을 조절하며 쌀 소득은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일정수준 지지한다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2005년 수확기 쌀 가격은 정곡기준으로 약 15%, 조곡기준으로는 약 20%이상 폭락했다
농업마당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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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FTA에서 쌀을 제외한 관세를 철폐할 것인가?한·EU FTA 3차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브뤼셀발 보도에서 절망스러운 소식이 들려온다. 우리나라 대표단이 쌀과 쌀관련 16개 품목을 제외하고 몇 년 안에 모든 분야의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U측은 돼지고기, 위스키, 와인, 올리브유 등 관심품목의 관세철폐기간이 길다며 그것마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뿐만 아니다. 최근 12차협상이 진행된 캐나다와의 FTA마저 우리를 당혹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우리측은 한·미FTA와 동등한 수준의 요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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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새만금 발언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가 지난 17일 전북 부안 새만금 가력배수갑문유지사무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당초 농지 목적으로 조성된 새만금지역을 재검토해 한국의 두바이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 발단이다. 이 후보는 당초 계획이 농토 중심으로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긴 세월을 보내면서 여건의 변화가 있었다는 논리를 내세워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너무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후보가 당초 새만금사업의 취지와 목적을 제대로 알고 있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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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도중에 양곡도매시장으로 공매된 수입쌀이 유입돼 전국으로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가뜩이나 올해 수입쌀이 공매되는 것에도 불만이 많은데 농업관련기관이 수입쌀을 유통시킨다는 것에 나는 이성을 잃을 정도로 분노했다. 물론 사실 확인은 필요하지만 말이다. 수입쌀 때문에 농민들이 의욕을 잃고 있는 것은 장사꾼들이 수입쌀을 가져다 국산쌀로 둔갑시키는 일명 ‘포대갈이’를 하기 때문이다. 은밀하게 수입쌀을 가져다 국산쌀 포대에다 담거나 품질 좋은 국산쌀과 섞어서 팔면 일반 소비자들은 정말 수입쌀인지 아닌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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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원산지표시 제도가 수입농산물의 홍수 속에서 유통질서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는 백화점에서 재래시장까지 원산지표시가 정착되어가고 있으나 일부 악덕업자들의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전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음식점에서의 원산지표시제도가 일부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농산물을 소비하는 곳은 시장이나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만 머물지 않고 소비량의 절반이상이 음식점과 단체급식이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교급식은 교육부에서 잘 관리하면 되지만 음식점에서의 원산지표시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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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중국 인민의 영도자 후진따오(湖錦壽) 총서기가 연전에 3農정책을 발표하고 그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 집권이후 중국이 지난 30년간 수출주도의 고도경제성장 정책이 크게 성공하여 이제 어엿한 세계 2~3위의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하였지만, 농업·농촌·농민 부문은 상대적 절대적으로 낙후하여 심각한 경제 및 사회적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국의 3農정책의 내용을 보면 ①중국농업을 수지맞게 생산성과 경쟁력을 키우고, ②농촌을 살기 좋은 농공병진(農工倂進)의 경제환경으로 가꾸며, ③농민의 교육·후생·복지수
농훈칼럼
한국농어민신문
2007.09.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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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지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 수술을 앞에 둔 그 환자가 말하기를 “전날 밤 꿈속에 자기의 전신이 해골로 보이는 꿈을 꾸었는데, 수술을 하다가 죽으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을 했다.필자는 꿈에서 전신이 해골로 보였다면 수술이 잘돼 장애 없이 완쾌되는 꿈이라 해석했다. 예상했던 대로 팔, 다리가 부러진 대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인 수술로 완쾌됐다. 전신 해골은 성공적인 수술을 예견하는 성공 상징의 꿈이 되었다.반면 어떤 사람은 꿈에서 검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가슴뼈를 들추며 전등으로 비춰보는 꿈을 꾸었는데 그 사람은
오피니언
이장희 기자
2007.09.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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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KT&G의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가 올 수삼수매가를 인하하고 나서자 인삼농가들이 반발, 최근 들어서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인삼공사의 올해 수매물량은 946ha에서 생산된 6000톤(2230억원 추정)이지만 공사측은 수매가를 2000원 낮추는 방안과 수매가 동결을 전제로 도입한 인센티브의 폐지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수매가협상은 일부 등급 인하와 인센티브 1/5 인하 등으로 타결됐지만 수매에 대한 공사의 입장은 민영화 이전과 같지 않다.이러한 인삼공사의 태도는 정부와 농민의 자산인 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9.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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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쌀 수확기를 앞두고 대형유통업체들이 쌀 저가 판매에 나서 농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롯데마트, 삼성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추석맞이 특별행사로 이런 특판 행사를 자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쌀을 저가로 납품받아 20kg 한 포대에 3만8300원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삼성홈플러스도 쌀 20kg을 3만9900원씩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대형유통업체들이야 추석대목을 겨냥, 쌀을 고객 확보를 위한 미끼 상품으로 만들어 저가 판매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쌀 농민들 입장에선 분통터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7.09.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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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가을장마가 지나간 자리는 상처만 남았다.그 옛날 우리의 농촌 풍경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정겨움과 웃음이 넘쳐나고 풍요로움과 아름다운 추억이 함께 하는 그리운 고향 이였으나 이제는 대형 농기계만이 우리의 바쁜 일손을 대신할 뿐이고 그립던 고향 들녘엔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고 고령의 노인들만이 우리의 농촌을 무던히 지키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농촌 현실이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더 안타까운 것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농기계안전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큰 슬픔을 주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미연에 방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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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일부 일간지들이 국민 건강은 무시한 채 미국산 쇠고기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이번 추석에는 LA갈비 맛 못 볼듯’, ‘올 한가위에 싸게 맛볼 수 있는 미산 쇠고기’ 등 각종 화려한 미사어귀를 동원해 미국 소고기를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얼마전 조선일보는 ‘미국산 쇠고기 최초 판매 레스토랑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소비를 부추기는 기사를 실었다. 조선일보는 또 세종대학교의 한 대학교수를 등장시키는 등 사회지도층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심기고 있다.이런 행태는 동아일보나 중앙일보도 마찬가지다. 일단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07.09.19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