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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지역이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 보존’이냐 ‘개발 이익’이냐를 놓고 지역주민과 업자 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축사 신축과 관련해서는 주민(농민) 간의 분쟁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환경이 한 번 훼손되면 다시 살리는데 기한이 없으며, 하천오염과 청정이미지 상실로 인해 생존권이 박탈된다”며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한다. 그런가 하면 일부 지자체와 업자들은 “개발이익과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의 논리로 허가 및 개발 착수에 올인 한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운주광산 개발’ 건과 충남 당진군 순성면의
기자수첩
윤광진 기자
2011.07.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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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맥주보리에 대한 정부 수매가 이뤄졌지만 재배농가들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만 드리웠다.(▶본보 2011년 6월 27일자 1면 참조) 수매중단과 가격인하가 뒤따를 것이라는 불안감에다가 설상가상 비가 내리는 날씨로 인해 품질마저 안 좋아 수매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행이 정부가 2012년부터 수매 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맥주보리 매입자금 지원에 의한 계약재배를 계속 유지할 방침임을 밝혀 한 가닥 희망을 가져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보리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맥주보리의 국제가격이 국내산 매입가격보다 무려 2.5~3배
기자수첩
김현철 기자
2011.07.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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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규용 장관이 취임하면서 농어촌복지로서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농촌사회과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08년 여성정책과에서 편입·축소 된 농촌사회과 내 농촌여성팀이 해체됐다. 대신 삶의 질 향상 관련 부서를 농어촌 정책과에 배치하고, 농어촌사회과에서는 복지, 여성, 교육문화로 나눠 각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의 문제점은 여성농업인을 단순히 사회복지의 대상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엄연히 농촌여성은 사회복지의 특정대상임에 앞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주체인 농민임에도, 이를 간과한 셈이다.지난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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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2011.06.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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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상찮다. 특히 ‘영암 무화과’, ‘광양 매실’, ‘고흥 유자’, ‘나주 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남의 대표 과수단지의 경우 봄철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해가 2년째 반복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봄 기상 이변에 따른 과수 저온피해 상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피해면적이 4612ha로 전체 과수 재배면적 1만6552ha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말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작목별로는 매실 2895ha, 유자 847ha, 무화과 478ha 등
기자수첩
최상기 기자
2011.06.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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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찰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고 내가 사업에 관여할 부분도 아니다. 우리는 사업관리부서일 뿐이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입찰 관련 특정업체 몰아주기 우려에 대한 기사(2345호, 2346호)를 쓰기 위해 연락한 농어촌공사 담당 팀장의 답변이다. 중앙본부에서 이 사업에 대한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시·군과 농어촌공사 지사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대답을 보냈다.그는 특히 “문제점이 노출되면 감사, 수사 등의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답변했다. 그의 대답을 약간
기자수첩
한국농어민신문
2011.06.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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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버섯강소농 육성 방안 심포지엄장에선 때아닌 ‘가짜 화환’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도 되기 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서규용’이라고 적힌 화한을 보냈다는 것이다. 사실 확인결과, 행사를 주관한 농진청 담당과장의 착오로 밝혀졌지만 일부언론과 민주당 등 야당은 서규용 장관 후보자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진짜 농민 행세를 한 것도 모자라 장관 행세까지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농진청은 즉각적으로 해명자료를 내고 실무자의 단순 착오임을 밝혔지만 이미 상황은 악
기자수첩
한국농어민신문
2011.06.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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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활 시작하며 친분을 쌓은 농민 한 분이 어느날 저녁 사무실로 찾아와 고충을 털어놨다.말썽만 피우는 중학생 막내 아들녀석 때문에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공고롭게도 며칠 후에는 2명의 아들을 명문대에 입학시킨 지인 한분을 우연히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다짜고짜 효과적인 자녀교육 방법을 물었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집에서 키우는 난초처럼 항상 관심을 갖고 정성을 보이면 보답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춘기 삐뚤어졌던 아이를 바로잡은 아들에게 직접 쓴 편지도 보여줬다. 00에게!병원에서 엄마 품에 있던 너를 처음 만난 지
기자수첩
이영주 기자
2011.06.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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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만발한 산야/반가운 불청객들 부산하다/이꽃 저꽃/저꽃 이꽃/윙~ 윙~ 쉬임없는 날개짓 소리/가던 발길 멈추고 찾아든 백년손님/복사꽃 속살에/코 들이밀고 십 여분/죽은건지/혼절한 건지/꽃향기에 취한건지 꼼짝않고/널부려져 있다… -김영식 ‘꿀벌’이처럼 활짝 핀 꽃들이 벌을 반기는 계절이 왔다. 그동안 꿀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가족처럼 집단생활을 해 왔기에 근면, 성실, 단결의 상징으로 인식됐고, 이는 영화의 좋은 소재로 활용됐다. 용감하지만 사고뭉치 꿀벌인 ‘배리’의 벌집 여정을 담아내 모험심을 유발시킨 ‘꿀벌
기자수첩
정문기 기자
2011.06.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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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기도 여주를 다녀왔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요 사업인 금사지구 농업용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을 소개하고자 기자들을 공사현장으로 안내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하자 공사 관계자들의 브리핑이 이어졌다. 금사지구 둑높이기 사업을 통해 제체를 42.6m에서 45.6m로 높이고 여방수로도 204m에서 228m로 연장하고 취수탑도 34.4m에서 37.2m로 높인다고 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약 298만㎥인 저수량이 375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저수량이 늘면 농사에 중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공사로
기자수첩
이현우 기자
2011.06.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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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의 전산장애 사고가 발생한지 두 달이 되어간다. 지난 4월 12일 발생한 농협의 전산마비 사고는 사건 직후 수사당국이 사이버 테러로 규정하면서 내부공모 등에 무게를 두고 수사망을 좁혀갔다. 하지만 지난달 4일 발표된 결과는 북한의 소행으로 일단락되었다. 파일 삭제 명령에 사용된 I.P주소가 지난해 발행한 디도스 공격 때와 같고 제작기법도 일치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번 사고는 확실한 결론과 책임 없이 잊혀지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단순한 북한에 떠넘기기로 끝나서는 사고재발 방지는 물론 근본 해결점을 찾을 수 없다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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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운 기자
2011.06.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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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추값이 크게 폭락하면서 배추 밭떼기 거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배추값이 폭락하자 포전매매 계약을 한 중간 상인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농민들이 잔금을 받지 못하는 등 어디에다 하소연 한 번 못하고 울상 짓고 있다. 문제는 농민들 대부분이 산지 수집상들과 밭떼기 거래시 중간 상인들이 마련한 불공정 계약서로 계약을 체결했기에, 적정한 손해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농민의 계약 불이행으로 상인이 계약을 해지했을 경우, 농민은 계약보증금을 반환하고 위약금으로 계약보증금 동액을 상인에게 지급해야 하나, 상인의 계약 불이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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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진 기자
2011.05.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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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로운 정책 발표를 할 경우 사업비의 구성비를 정확하게 알리고 홍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지난 2월 농식품부는 전국 6개 지자체를 학교급식공급 시범사업자로 선정해 1개소당 최고 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이 자금으로 우수 농수산물 원물 확보 및 직거래 매취자금, 저온저장시설 및 냉장차량, 농어촌 체험·교육비용, 식재료 컨설팅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 주민과 학생들은 학교급식 체계가 혁신적으로 바뀌고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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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운 기자
2011.05.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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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다. 그런데 이 석면이 농어촌지역 석면슬레이트로 또 서울시내 초·중·고고교 시설 실내자재로 사용되면서 풍화와 비산에 따른 위해성 문제가 커지고 있다.석면은 머리카락 굵기의 1/5000 크기로 미세물질이다. 호흡기를 통해 석면에 장기간 노출되면 14~40년의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암, 악성중피종을 유발한다. 이러한 유해성으로 지난 1987년 세계보건기구(WT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퇴출시킬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1월부터 석면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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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기자
2011.05.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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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가 현대판 ‘잘 살아보세’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일 농어촌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많은 이들은 21세기 새마을운동과 다름없다고 지적하지만 추진주체와 방법, 사업내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스마일 농어촌운동은 인구감소, 고령화로 침체된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농어촌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자율, 창의, 상생을 기본 정신으로 삼고 있다. 체험, 관광, 전통문화, 음식, 축제, 특화산업 형태의 색깔 있는 마을을 전국적으로 1만개 만들기가 이 운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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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기 기자
2011.05.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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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보급한 불량볍씨가 올 영농에 막대한 차질을 주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모내기가 한창 진행중이어야 하지만 싹이 나지 않거나, 아직 종자조차 구하지 못한 농가가 부지기수다. 정부가 보급한 종자가 싹이 나지 않아 자칫 올 농사를 망칠 우려가 높은 것이다. 광주광역시 동곡동 용봉마을 안양전 씨와 마을 주민들은 5월 10일경부터 본격적인 모내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제대로 자란 모가 20~30%에 그칠 정도로 피해를 봤다. 정부에선 호품벼 품종에 문제가 있다며 사용중지명령을 내렸지만 운광벼, 주남벼, 동진2호 등 타 품종에서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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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한 기자
2011.05.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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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이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며 농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채소값은 바닥이 무너져라 곤두박질치고 있고, 품목에 따라 작년 이맘때 가격의 20~30% 수준에 머무는 것도 있다. 정부에서도 채소값 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줄지 아직까지 미지수다. 오히려 농촌 현장에선 농민들이 채소밭을 갈아엎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배추나 양파 등 노지채소는 물론 풋고추 등 시설채소까지 가격폭락이 품목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소값이 폭등하자 마치 국가 비상사태라도 벌어진 듯 난리법석이던 때가 바로 엊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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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기자
2011.05.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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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를 거니는데 강에 한 아이가 떠내려 온다. 강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 냈는데 또 한 아이가 떠내려 온다. 또 떠내려 오고 또 떠내려 오고…. 사실은 강 상류에서 아이를 한 명씩 물에 빠뜨리는 악당이 있었다. 이 악당을 잡지 않는 한 아이를 구하는 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악당을 잡을 때까지, 아이가 수영을 배워 스스로 헤엄쳐 나올 수 있을 때까지 누군가는 떠내려 오는 아이를 구해 내야 한다…’(『한 끼의 권리』(오하라 에쓰코 지음, 최민순 옮김, 시대의 창)1990년대 후반, 북한에 몰아친 대기근으로 300만 명의 북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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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기자
2011.05.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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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주시는 배 꽃가루 지원사업과 관련해 적격업체가 없다며 올 사업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그 대신 이미 확보한 예산으로는 배 재배농가의 경쟁력 강화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나주시의 결정에는 아쉬움이 크다. 이미 수많은 벌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집단 폐사하며 그 어느 해보다 인공수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취소로 농가들은 경영비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농촌진흥청의 허술한 업무처리는 농민들의 실망감만을 키웠다. 나
기자수첩
안병한 기자
2011.05.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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