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명 예술가와 정치인 등이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했던 사실이 미투(me too)운동을 통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 농업·농촌에서도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이 늘어났는데 이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사회적 관심이 적고, 법적 보호 장치도 없는 열악한 상황이다. 국적이 다르다고 보호받지 못할 여성은 없다. 이제 국내 농업·농촌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처벌, 이주여성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야 할 때다.김선숙/경북 거창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8.03.06 19:02
-
-
-
-
-
-
-
-
-
16일이 민족 대명절 설이다. 고향에 내려가 오랜 만에 가족을 만나고, 친척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는데, 그럴 때마다 꼭 선물을 잊지 않는다. 인기 선물은 농축산물 선물세트. 그런데 한동안 농축산물 선물을 선택하기가 꺼려졌다. 혹여 청탁금지법에 위반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다. 올해는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의 농축산물 선물가격 기준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정성들여 키운 농축산물을 마음 편히 선물하는 설이 됐으면 한다. 유난히 긴 한파로 몸은 추웠지만 국산 농축산물 선물에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8.02.12 14:05
-
-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으로 들어온 지 45일 만에 인조는 소현세자와 함께 항복했다. 이후 전쟁 후유증으로 수많은 고아들이 생겨났고 청나라 군대는 50만 명에 달하는 조선 여성들을 끌고 갔다. 이른 바 속가(贖價), 즉 몸값을 받기 위함이었다.그런데 끌려간 사람들이 대부분 빈민이라 속가를 내고 찾아올 만한 처지가 못 되었다. 간혹 비싼 값을 치르고 아내와 딸을 되찾아 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되돌아온 환향녀들은 순결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쫓겨나 조선의 정치,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 뒤로 화냥년이란 욕이 생겼다. 백성을 지키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8.02.08 15:52
-
졸업시즌이지만 졸업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졸업식장을 가도 꽃을 들고 다니는 이들을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빛나는 졸업장을 받는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라는 졸업식 노래에서도 알 수 있듯 불과 십 수 년 전만해도 졸업식장에서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는 풍경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 풍경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만 느끼지 말고 ‘졸업식에 꽃다발을’이라는 캠페인이라도 한 번 전개해보면 어떨까. 졸업식에 꽃을 받아봤다면 적어도 그 캠페인의 중요성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입학식도 마찬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8.02.06 17:34
-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림픽에선 국내 농식품도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30년 전 열린 88서울올림픽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다. 우리 김치가 세계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장이 서울올림픽이었고, 전통주 제조가 허용된 것도 88서울올림픽 개최가 시발점이 됐다.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우리 농식품이 좀 더 세계에 알려지길 진심으로 기대해본다.물론 4년 동안 피 땀 흘린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도 응원한다. 우리 선수단의 우수한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8.02.06 17:33
-
-
-
요즘 나와 같은 축산농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문제다. 예정대로 3월 24일이 지나면 가축분뇨법 개정안에 따라 무허가축사 보유 농가는 범법자 신세가 될 판이다.정부와 지자체는 농가의 적법화 의지가 부족하다고 매도하지만, 실상은 지자체마다 인허가 여건이 다르고, 대다수 지자체 담당공무원들이 주변 민원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해, 농가가 적법화 의지가 있어도 절차조차 밟기 힘들다. 또한 현 법령상 그린벨트 같은 입지제한구역 내 무허가축사는 아예 적법화 자체를 시도할 수 없다. 농가가 지킬 수 없는 법인데도, 정부와 지
기고ㆍ독자투고
한국농어민신문
2018.01.26 19: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