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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문화의 나라이다.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하여 세계 4위를 한 일도 있다. 경제도 지금은 어려움 속에 있지만 무역고가 세계 10위권에 들기도 하였다.작은 한반도의 반쪽으로 외국 사람들은 세계지도에서 대한민국을 쉽게 찾을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나라노래인 국가가 없다. 우리가 국가처럼 부르고 있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애국가이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애국가도 표현이 너무 소극적이고 또 너무 여러절이라 일절만 부르고 있다.생각할수록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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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국정감사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국감은 예년에 비해 20일 가까이 앞당겨짐에 따라 국회의원은 물론 수감기관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짧은 기간동안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질의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수감기관들도 이에 맞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450만 농어민들이 이번 국감에 거는 기대는 크다. 쌀 재고 문제를 비롯한 WTO 차기협상, 한·칠레 자유무역협상, 협동조합 개혁 등 우리 농업의 사활이 걸려 있는 굵직굵직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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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노사 단체협약 결과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시군지부 기능 이관 등 개혁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한농연, 전농을 비롯한 농단협 소속 농민단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밝힌 것이다. 농협이 제시한 개혁방안은 시군지부 기능 광역단위로 이관 검토, 품목별연합회 활성화 노력, 농협법 개정을 위한 위원회 설치 추진, 노사간의 이면합의사항 전면 철회 및 재협상 추진 등이 그것이다. 이번 개혁방안 내용 중 가장 핵심사항은 시군지부의 기능 이관이다.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이 그동안 협동조합 개혁을 요구하면서 시군지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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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미국, 호주 등 쇠고기 수출국들의 국내 쇠고기시장 선점을 위한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 정부로부터 연초 쇠고기 구분판매제 폐지를 받아내더니 수입냉장 축산물의 냉동 후 판매허용을 기회 있을 때마다 요구하고 있다. 쇠고기구분판매제 폐지는 지난 1월 10일 WTO 상소기구가 국내 쇠고기 구분판매제를 협정위반으로 판정한 후 그 이행기간이 9월 10일로 다가온 것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것이 국제적 무역관례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이지만 건전한 육류유통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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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정의 최대 현안은 쌀 재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다. 올해 말이면 쌀 재고물량이 1100만석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정부가 특단의 쌀 산업종합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올 가을 쌀값 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올해 농가 판매량이 2200만석에 이르는데도 정부에서 수매할 수 있는 양은 지난해보다 50만석 이상이 줄어든 576만석에 불과해 결국 1600만석은 팔 곳이 없게 된다. 민간부문에서 수매할 수 있는 양도 한계가 있다. 민간유통업자와 농협 RPC 등도 쌀 가격의 계절진폭이 자금조달 최저금리에도 못 미쳐 심각한 경영위기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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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91세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인생의 ‘열쇠 꾸러미’라는 문고가 출판되었다.열쇠 꾸러미는 누구나 가지고 다닌다. 열쇠가 없으면 자기 집에 들어가는 문도 자동차도 금고도 열수가 없다. 열쇠는 작은 쇠조각이지만 열쇠 없이는 무엇으로도 잠긴 것을 열 수가 없다.집이나 자동차나 금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모양 없는 열쇠로 열지 않으면 지식과 신념을 찾아 내어 갈아 닦아서 보람있는 인생을 살아 갈 수가 없다.우리가 훌륭한 스승을 찾아가서 공부하는 것도 종교를 믿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를 소유하려는 목적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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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선 현장에서 만난 축산농가들의 표정은 밝다. 연초 쇠고기 완전개방과 광우병 파동, 구제역 재발우려 등 각종 악재로 올해 축산 경기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오히려 모든 축종이 전반적으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우가격은 500kg기준 암소가 360만원, 수소가 330만원대로 그동안 소 사육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민들에게 모처럼 소 사육의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산지 돼지가격(100kg 기준)도 19만원대로 지난 3월 15만원대보다 높은 수준을 형성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은 특란 기준 개당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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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박사는 내가 30년 동안 재직했던 수원농과대학에서 함께 교편을 잡고 있다가 영국으로 연구하러 갔었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소식을 듣고서 농대의 교수직을 사임하고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로 가서 정착하여 아프리카 사람들의 주식인 얌이라는 구근을 육종하여 좋은 새품종을 계속 생산하였다. 그로 인하여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식량을 충분히 얻게 되었고 다시 아프리카 여러 나라 사람들도 큰 혜택을 입게 되었다.나이지리아에서는 그 분을 추장으로 추대하였다. 내가 상해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에 그 추장 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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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민들이 농촌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농촌의 삶의 질이 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하락 등으로 농가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과 의료, 문화, 생활환경 등도 너무 열악해 농촌을 등지는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농림부가 도·농간 소득격차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농촌복지증진대책을 이 달 말까지 마련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복지증진 대책의 주된 방향은 교육, 의료, 문화, 교통, 생활환경, 복지 등을 향상시켜 농촌을 쾌적한 생활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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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농림축산물 수출이 주 수출국인 일본의 경기침체와 구제역 파동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농림부는 최근 상반기 수출이 7억800만달러(돈육제외)로 전년동기대비 7.8%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신선 농림축산물은 과실, 채소 등의 수출호조로 전년동기대비 9.0%, 가공농림축산물은 면류 등 가공식품의 수출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5%씩 각각 증가했다. 다만 김치 및 산림부산물의 경우엔 수출물량은 증가하였으나 주 수출국인 일본의 경기침체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및 엔화가치 하락 등으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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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한국 부모들처럼 자녀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우리 나라에서 대학을 우골대학이라 말한 때가 있었다. 우골은 소의 뼈로 지은 대학이란 뜻이다. 지금은 농민들의 생활도 도시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해방 직후에는 농촌에서는 소가 자기 생명의 다음가는 소중한 것이었다. 그런데 대학이란 간판만 달아 놓았지 교수도 없고 시설도 없는 껍데기 대학으로 졸업을 해도 취직도 되지 않았었다. 그런 시절에도 농민들이 자기 목숨 다음 가는 소를 팔아서 대학을 보냈다. 이런 교육열은 한국 외에는 어느 나라에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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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도에서 열리는 농업경영인대회의 화두는 단연 협동조합 개혁이다. 협동조합 개혁을 촉구하는 농업경영인들의 목소리가 각도 행사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각도 연합회는 개막식 행사에서 협동조합 개혁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가 하면 박홍수 한농연회장은 격려사에서 협동조합이 진정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개혁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농업경영인들도 협동조합 개혁에 관심과 열의를 갖고 협동조합 관련 학술행사에 참석,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대회 행사장에서 이처럼 농업경영인들이 협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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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협동조합개혁위원회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3월 협동조합 개혁과제 선정과 추진상황 점검을 취지로 설립된 협동조합개혁위원회가 한농연,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농개위 소속 4개 농민단체의 탈퇴 선언으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들 농민단체의 협동조합 개혁위 탈퇴 계기는 이번 농협중앙회 노사의 임금인상 협의 등 반 농민적 행위가 직접적 원인이다. 농협이 농업과 농민조합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조직에 무슨 개혁이 이뤄지겠느냐는 성토가 높다. 농민단체가 이번 계기로농협개혁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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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 가보면 일반 시민들의 집에도 조상들이 쓰던 옛날 유품들이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그것들을 집안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우리집에도 여러 대를 거쳐서 내려오던 많은 유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없어졌다. 6·25전쟁 중에 거의 다 분실되었다. 조상들이 읽던 서적 몇권을 다시 장정하여 보관하고 있는 정도다.그리고 집안에 있는 가구 등은 모두 근래에 시장에서 사 들여 놓은 것들이다.우리집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아는 친구들도 거의 같은 실정이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우리 세대가 이러하니 다음 세대들은 더욱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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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각 도 농업경영인대회가 지난달 31일 경남도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각 도별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개방농정 이후 농산물값 폭락과 구제역 재발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경영인들이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회원간 단합을 도모키 위해 잠시 일손을 놓고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우선 각도 농업경영인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대회에 참석하여 어루어짐의 한 판 잔치를 벌일 농업경영인 가족들을 환영한다. 올해의 농업경영인대회는 농가부채특별법 제정, 마사회 농림부 환원 등 지난해 한농연이 보여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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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지구 위에 태어나서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은혜를 입게된다.하늘의 은혜, 지구의 은혜 그리고 수많은 동식물과 인간사회에서 받는 은혜를 생각하면서 그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씨로 살아 간다면 그는 틀림없이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태양의 은혜, 공기의 은혜, 물의 은혜, 동식물의 은혜, 사회의 은혜, 나라의 은혜, 문화 문명에 대한 은혜 등 은혜 아닌 것이 없다.사람의 종교 신앙은 첫째로 은혜에 대하여 고마움 속에서 살아 가는데 필요한 것이다. 은혜 중에서 첫째가는 은혜는 부모의 은혜이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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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의 제정은 담보능력이 부족한 농민의 신용을 정부가 출연을 통해 보증함으로써 소요자금을 원활하게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많은 농민들이 이 제도의 지원 혜택을 받아 왔고, 특히 농가부채에 고통을 받던 농민들도 농신보를 활용해 정부의 부채대책 혜택을 받아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구상채권 회수업무를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농신보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함으로써 이런 법 제정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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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료가격 인상 문제가 농정 현안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농림부가 하반기에 비료가격 인상 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일선 농민과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부가 비료 판매가격을 인상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재정 부담 때문이다. 비료 개정에서 1000억∼1500억원을 매년 지원하고 있음에도 비료 판매로 인한 차손액이 연간 1000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논농업직불제 시행을 계기로 2년내 화학비료 가격 보조를 중단하기로 국무조정실과 합의(2000.8.24) 함으로써 가격지원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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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농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중국농업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다. 중국의 세계 무역기구 가입협상이 사실상 타결되고,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가입 신청 승인이 확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값싼 농산물의 수입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중국 농업의 위력을 경험하고 있다. 보따리 장사꾼에 의해 값싼 중국산 농산물이 국내 시장에 반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마늘분쟁을 겪었고 가금육 금수조치 철폐요구 등 중국 정부가 보여준 농업수출정책은 위협적이다. 특히 중국은 흑룡강·요녕·길림성 등 동북 3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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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상가가 있다. 과일을 파는 상점 처마 안쪽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 제비 새끼들이 똥을 누면 과일을 진열한 위에 떨어지게 되어 있으나 가게 주인은 귀찮아 하지 않고 얇은 합판으로 똥받이를 만들어 놓았다. 나는 과일을 사게 되면 그 과일 가게에서 산다. 여러 가게가 있지만 해마다 그 가게에 찾아와서 새끼를 쳐서 기르다 가을에는 남쪽으로 먼 여행을 한다. 제비는 사람의 처마안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제비를 사랑하고 제비는 사람을 믿고 살아 간다.인간도 자연 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1.07.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