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민신문] 지난해 수확기 이후 하락세를 달리던 쌀값이 최근 주춤세로 돌아섰지만 안정을 위해서는 4월 총선 이전 정부의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농협을 비롯한 민간 RPC(미곡종합처리장)의 재고가 많은데다 3월 개학 이후 대형 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를 하면서 저가미 방출까지 겹치는 등 불안요소가 많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80kg 1가마 19만3668원으로 전순에 비해 168원(0.1%) 올랐다. 이같은 반등은 지난해 수확기 이후 5개월 만으로 향후 안정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3.08 17:25
-
[한국농어민신문] 농업인들의 영농안정과 직결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내실화를 비롯한 채소가격안정제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최근 농축협조합장들이 국회 여야 정책위원장들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시급성이 대두되었다. 농신보는 기본재산에 비해 운용배수가 턱없이 높아 내실화를 위한 정부출연금 확충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지난해 농신보 기본재산은 1조476억원으로 2022년 1조1741억원 기준 1265억원 감소했다. 이에 반해 보증잔액은 같은 기간 17조1852억원에서 17조642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금 운용배수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3.05 17:33
-
[한국농어민신문] 농축산물 원물을 생산하는 농업은 전후방 산업과 밀접한 사슬로 엮여 있다. 농업 생산에 투입되는 농약, 농기계, 비료, 종자 등 농산업이 후방산업이다. 기후변화와 농가고령화 등 농업 여건을 보면 안정적 식량생산에서 후방산업의 중요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농업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후방산업은 어떠한 상황인지 들여다보자. 농경지 축소와 농작물 생산 감소, 수입 농축산물 국내 시장 점유 확대 등 농업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국내 농산업도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는 모양새다. 게다가 글로벌 기업들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3.05 17:33
-
[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농촌소멸 위기의 타개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식량생산의 근간인 농지에 대한 이용 규제를 완화하려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간척, 개답을 통한 신규농지 확보는 사실상 어렵고, 한정된 농지마저 각종 개발 수요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농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우리나라는 공용 및 공익시설, 주택, 학교 등 각종 개발수요로 2021년 1만9435ha, 2022년 1만6666ha 등 매년 1만ha가 넘는 농지가 전용되고 있다. 이런 탓에 2022년 기준 농지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9 18:43
-
[한국농어민신문]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단일 창구로 제한된 접수처를 민간 위탁과 민간 플랫폼 도입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현행 제도는 지방자차단체 업무가 과중한데다 기부금 모금 창구도 정부의 ‘고향사랑e음’으로 제한돼 모금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금법’은 올해 일부 개정을 통해 운용의 폭을 넓혔다. 기존 500만원 이던 개인기부금 한도를 2000만원으로 증액하고, 향우회 및 동창회 등을 통한 홍보와 개별 전화·서신, 문자메시지 등 전자 전송매체를 이용한 모금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9 18:43
-
[한국농어민신문] 최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도매시장에서 3월과 4월 두 차례 예정했던 ‘개장일 탄력적 운영(주5일제)’ 시범사업을 4월에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선농산물 생산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주5일제 시범사업을 실시하면 산지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농업현장의 의견을 일부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기온 상승으로 오이, 호박, 딸기, 토마토, 고추 등 생육이 빠른 품목들의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적극 수용했다는 점에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이 시점에 가락시장 주5일제 시범사업 축소의 의미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7 17:01
-
[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시행한 닭고기 할당관세(무관세)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것으로 나타나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닭고기 할당관세는 3년째 지속되는데 치킨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국내 육계사육 규모만 감소해 자급기반 붕괴를 위협할 만큼 심각하다. 실제로 닭고기 할당관세 시행 이후 대표적 치킨업체인 BHC는 지난해 5월 순살치킨 7개 닭고기를 국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대체했다. 이후 12월 85개 메뉴가격을 500~3000원 인상했는데 브라질산도 함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7 17:01
-
[한국농어민신문] 2021년 7월 23일 농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996년 농지법 제정 이후 비농민의 농지 취득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뤄진 건 이 때가 처음이다. 그 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이들이 매입한 토지의 98.6%가 ‘농지’로 확인되면서 농지 투기 근절에 대한 여론이 불붙은 탓이다.그렇게 법 개정이 이뤄진 지 3년도 안돼 정부가 다시 농지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농업진흥지역 2만1000ha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3 16:51
-
[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올해 국내 농식품 ‘K-푸드’를 10대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푸드 수출은 지난해 농식품 1억6000만 달러를 비롯한 농기계, 스마트팜 등 전후방 산업까지 1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품목 순위 12위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쟁 등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8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올해는 농식품 100억 달러를 포함해 전후방산업 35억달러, 수산물 32억 달러 등 167억 달러 수출에 도전한다. 전략은 크게 4가지로 수출구조와 체질개선, 수출영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3 16:50
-
[한국농어민신문] 농업인들의 농사용 전기요금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추진하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내년 4월까지 약 16%나 인상될 예정이다. 아울러 농사용 전기요금계약 위반 점검도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저온저장고 보관 물품 단속 기준을 영농현실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체계개편은 영농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인상에 따른 농업인 부담이 가중되자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지난해 10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합리적 적용범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0 17:51
-
지난해 양파에 대한 저율관세할당(TRQ)시행으로 수입량이 14만톤이나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량은 2022년 대비 무려 70%나 급증한 수치로 국산 양파 가격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올 3월 국산 조생종 양파 수확을 앞두고 있어 3월 하순부터 재고물량 증가로 인한 국산 양파가격 폭락이 우려된다.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양파수입량은 약 13만8000톤이며 이 가운데 깐양파를 포함한 신선양파는 12만2115톤으로 전년 7만2098톤 보다 69%나 급증했다. 신선양파 수입량이 연간 10만톤을 넘어선 것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20 17:51
-
[한국농어민신문] 오는 3월29일 시행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을 놓고 농촌현장에서는 시행 전부터 갈등요소가 드러나고 있다.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난개발 문제를 해결하고 농촌 활력을 도모한다는 법의 취지와 달리 부작용도 있음을 드러내는 징후다.당장 축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시행규칙에 축사를 악취를 배출하는 농촌위해시설로 포함시켜 이전, 철거, 집단화, 정비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농가들은 모호한 기준으로 축산시설을 퇴출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은 축산농가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16 17:15
-
[한국농어민신문] 농어촌지역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후계농어업인 단체 지원을 위한 법률적 근거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청년농 유입 등을 통해 인력과 조직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어업 유지는 물론 환경보전과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데 공감대가 높다.이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2022년 11월 대표 발의한 ‘후계농어업인 및 청년농어업인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에 반영됐다. 법률안은 국가 또는 지자체가 후계농어업인단체의 ‘운영경비와 시설비, 그 밖의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16 17:15
-
[한국농어민신문] 종자 실리콘벨리라고 할 수 있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안개 속이라고 한다. 종자 관련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종자산업을 집적화하는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는 종자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사업이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 종자산업은 물론 농업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정부 부처 간 칸막이 때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혁신클러스터가 입주하기로 한 전북 김제공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14 16:51
-
[한국농어민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지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자체별 방역조치가 달라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발병한 이후 그동안 경기북부와 강원도의 양돈장 발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경북 영덕의 양돈장에서 ASF가 발병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양상을 보여 농가와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더욱이 ASF감염 야생멧돼지가 부산에서도 발견돼 전국 어느 양돈장에서도 발병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문제는 ASF방역 조치가 지자체별 재량으로 시행돼 일관적이지 않다는데 있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14 16:51
-
[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에 대한 검증 강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익직불금이나 농업용 면세유, 건강보험과 같은 정부의 지원, 농지관련 세제 감면 등과 밀접하게 연계된 농업경영체 등록이 허술하게 관리된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이다.농가인구의 감소세에도 농업경영체 등록수가 매년 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통계청 조사의 농가수는 102만3000호인 것에 반해 농업인 농업경영체는 181만1377개에 달한다. 문제는 농업경영체 등록조건인 실제 경작여부 등이 의심돼도 지금까지는 농자재 구매영수증이나 농산물 판매영수증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08 14:37
-
[한국농어민신문] 사과재배 농가들이 작업능률은 높으면서 생산성도 좋은 ‘다축형 재배방식’의 재해보험 적용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과의 경우 현행 재배는 하나의 나무 축을 중심으로 방추형으로 재배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농가들이 하나의 대목에 2개 이상의 원래 줄기를 수직으로 배치해 재배하는 ‘다축형 재배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이같은 재배방식 변화는 작업능률과 생산성이 기존 방식에 비해 높은데 기인한다. 이탈리아와 뉴질랜드 등에서 다축형 재배를 통해 사과 생산성은 높이면서 노동력을 줄이는 효과를 본 것으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08 14:37
-
[한국농어민신문] 플라스틱 조화(造花)가 축하화환 시장을 잠식하면서 화훼 농가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장미 수출국 에콰도르와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이 원인이다. 실제 다국적 FTA 협정 체결 이후 무관세·저관세의 카네이션, 국화, 장미 등 주요 절화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화훼산업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실제 화훼 수입량은 심각하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품목은 카네이션이다. 2004년 중국산에 이어 콜롬비아산까지 가세하면서 2015년 1158만본에서 2022년 5529만5444본으로 급증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06 16:29
-
[한국농어민신문] 정부와 여당이 쌀값 안정을 위한 민간재고 5만톤 추가 매입에 나서 주목된다. 당정은 지난 2일 쌀값 안정대책 협의회를 갖고 민간이 보유한 벼 5만톤을 추가로 매입해 해외 식량원조에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쌀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은데다 시장의 불안 심리도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조치에 나선 것이다. 농협을 비롯한 민간RPC 등도 쌀값하락 방지를 위한 정부의 긴급대책을 촉구해 왔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가 시작된 10월 5일 80kg 1가마 21만7552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06 16:22
-
[한국농어민신문]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인의 기부 상한액은 연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아졌다. 향우회·동창회 등 사적 모임을 통한 모금이 허용됐고, 개별적 전화·서신, 문자메시지 등 전자적 전송매체를 활용한 모금도 가능해졌다. 여기에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처를 사전에 지정할 수 있는 ‘지정기부제’ 근거도 마련됐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일본의 고향납세제를 벤치마킹한 제도로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하고 지역특산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24.02.02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