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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첫 농정 총수인 김영진 장관이 18일 이임식을 갖고, 농림부를 떠났다. 새만금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대한 항의 표시로 농림부 장관직을 사퇴한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김 장관의 사퇴는 400만 농민들에게 아쉬움과 충격을 주었다. 농업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농업·농촌·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적합한 인물로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농업통이면서 4선 의원으로 15년간 줄곧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의정 활동을 한 경력을 가진 참여정부의 첫 농림부 장관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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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단체장들이 한·칠레 FTA 비준 촉구 호소문을 국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농민연대 9개 농민단체 대표자들이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칠레 F TA 비준 반대를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그렇다. 농민들은 생존권 보호를 위해 비준 저지를 하고 있지만 경제계는 자신들의 실익을 위해 비준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경제 5단체가 한·칠레 FTA 비준촉구 호소문을 국회에 제출하기 앞서 쓰러져 가는 농업·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농촌 현실을 조금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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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동안 끌어오던 정부의 원유감산 보완대책이 확정됐다. 낙농업계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만성적인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표출된 심각한 낙농산업의 위기를 정부와 낙농가가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낙농업계는 다른 축산분야에 비해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낙농정책을 마련, 추진하더라도 낙농가, 낙농조합, 유업체 등 이해 관계자들간의 의견 대립이 심해, 좋은 결실을 얻지 못했다. 자신들의 주장이 강했던 것이다. 현 낙농산업이 위기 국면을 맞은 것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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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왔다. 8일 농협 개혁과 한·칠레 FTA 비준 저지를 위한 농민대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개최됐다. 농민들은 이것에 그치지 않고 농협중앙회 도지역본부와 시·군지부를 점거, 협동조합 개혁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참여정부 들어 이처럼 농민들이 끊임 없이 길거리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한마디로 참여정부가 제시하는 대책으로는 농업·농촌의 희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한 대통령의 약속이 각론에 가서는 허공에 뜬 메아리가 되고 있어서다. 이번 한·칠레 FTA 국회 비준 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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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소·정 협력사업 대상자가 확정됐다. 농민 및 소비자 등 54개 단체가 사업을 신청, 이중 42개 업체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올해 도·농 교류협력사업, 농업·농촌 바로 알리기 사업, 농업·농촌 함께 지키기 사업 등 3개 지원대상 사업을 선정했다. 도시 소비자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비자 지향적인 영농을 유도해 농업인과 소비자간 농업·농촌에 대한 사회적 연대감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이 사업에 대해 농림부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매년 10만명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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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를 또다시 강행하려고 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농민단체들의 요구를 수렴,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7월에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동안 한·칠레 FTA비준과 관련, 정부는 ‘선대책, 후비준’ 원칙을 고수해 왔고, 국회도 농업·농촌을 회생시킬 수 있는 종합대책이 먼저 제시돼야 비준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도 연일 전국 곳곳에서 한·칠레 FTA 국회비준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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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부터 줄기차게 농어민들이 요구해왔던 건강보험 재정통합이 최근 일부 정치권에 의해 다시 연기될 위기에 놓여 있다. 한나라당이 최근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2년간 유예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의료보험 통합의 본질은 사회적 약자인 농어민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과도한 의료보험료를 낮추고, 의료혜택을 도시수준으로 높이려는데 있다. 80년대 도시근로자들은 1만원이하의 의료보험료를 납부해왔으나 농어민들은 수만원의 의료보험료를 납부해 소득수준이 낮은데도 도시근로자보다 2배이상의 보험료가 부과됨에 따라 형평성에 문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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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특별세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다뤄지게 됐다. 6월 임시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산당국이 농특세 시한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결국 결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는 2004년 6월 30일로 끝나는 농특세 사업의 유효기간 연장은 지난 대선 때 농민단체들이 요구한 공약 중 하나이며, 정치권도 이를 받아 들여 법 개정을 추진했다. 참여정부도 농특세 과세기한을 10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는 지난 4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된 사항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국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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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인 KBS가 농어민·농어촌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KBS가 유일한 농어촌 프로그램 중 하나인 1라디오의 ‘밝아오는 새아침 ‘을 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새벽에 농수축산물 유통정보 등 다양하고 유익한 농어업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 농어민의 소득증진·농어민의 권익보호를 도모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새벽에 농민들이 쇠죽을 쑬 때, 젖소의 젖 짤 때, 아침 밥지을 때마다 생생한 정보를 50여분 동안 전해 주던 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농업 전문 프로그램이다. 이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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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세 폐지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축산업계는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축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지자체들은 세수 감소를 이유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축세 폐지 문제를 처음 거론한 것은 전국 축협조합장들이다. 양축농가들이 소 1두를 출하 때마다 도축세 3만1620원, 검사수수료 1500원, 등급판정 수수료 1600원 등 총 3만 470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돼지도 두당 2760원으로 연간 총 450억∼500억원에 달해 농가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축산농가들은 도축에 따른 도축세를 납부하고 소득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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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농림예산 편성방향이 제시됐다. 농림부는 참여정부의 변화된 농정방향과 농정공약사항을 예산에 최대한 반영, 신뢰농정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예산을 편성했다. 오는 2006년까지 3년간 국가 전체예산 중 농림예산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키로 한 대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한다는 계획에 맞췄다는 것이다. 이에 내년도 농림예산을 올해보다 27.6% 늘린 11조 64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이는 국가 전체 예산의 9% 수준이다. 물론 내년도 농림예산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어떻든 농림부가 참여정부 첫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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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가락시장이 매년 유통비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는 좀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지만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어김없이 경찰수사가 이뤄져 126명이나 되는 유통인들이 구속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정부에서도 가락시장은 전자경매 가격조작 사건을 비롯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 담합 사례까지 거의 매년 유통비리와 불공정거래로 오명을 남겼다. 그동안 판매장려금과 관련된 중도매인과 도매법인간의 기나긴 갈등과 표준하역비 문제, 최근 하역비 협상에 이르기까지 가락시장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다.정부가 도매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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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시 풍조가 또 다시 우리 사회에 엄습하고 있어 농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이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 한·칠레 FTA 비준과 DDA 농업협상을 앞두고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정부 부처는 물론 언론까지 가세해 농업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외교통상부가 최근 전국을 순회하면서 DDA 협상 설명회를 갖고 있다. 국민들에게 향후 추진할 DDA 협상 내용을 인식시키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를 틈타 반농업적 망발을 일삼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이재길 외통부 DDA 협상 대사의 발언이 그렇다. ‘농업은 전체 경제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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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제240회 임시국회가 열린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 거는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 향후 농업·농촌·농민의 운명을 좌우할 농정 현안을 해결해야 할 기로에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칠레 FTA 비준 동의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농민단체들이 이에 강력한 연대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외교통상부는 가급적 빨리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농림부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FTA 이행특별법 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의원 273명 중 240명이 반대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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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업계가 심상치 않다. 최근 정부가 밝힌 원유감산 정책과 관련, 소득감소가 큰 낙농가들이 지역별로 잇단 반대 시위를 전개하는 등 정부의 낙농정책 부재에 항의하고 있다. 농림부가 최근 낙농가들의 의견을 수렴, 원유감산 정책 시행시기를 다음달 16일로 연장하고, 폐업보상 신청기간도 31일까지 늦췄지만 낙농가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낙농가들은 낙농산업의 항구적인 발전을 위한 정부의 책임있는 회생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 낙농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힘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낙농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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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부채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고 한다. 통계청의 2002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지난해 농가부채는 가구당 1989만원으로 전년 말 2037만원에 비해 2.3%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시설 투자의 부채가 9.4% 감소하고 정책자금 상환액 증가, 그리고 상호금융 등 대출금리 인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반가운 일로 볼 수도 있지만 자칫 농가경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대 해석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오히려 농민들이 이처럼 생산투자를 기피한다는 것은 농업·농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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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년도 예산 수립시기를 맞아 참여정부가 농업예산을 국가 전체 예산대비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인지에 대해 농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예산당국인 기획예산처가 최근 국가 재원의 효율적 배분관점에서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산당국 입장에선 그렇게 답할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각 분야의 예산 확대 약속을 제대로 지키려면 수조원의 국가 예산이 필요한 상황으로 특정분야에 대한 투자비율을 사전에 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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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많은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한·미간 신뢰회복과 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원칙 합의 등 양국간의 우의를 다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한·미간 공동 선언문에서 밝혔듯이 경제분야 중 DDA 협상의 조기타결에 양국이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한 것이다. 농산물 최대 수출국이면서 DDA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이렇게 합의했다는 것은 향후 우리 농업계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단순히 공동선언문 내용만 갖고 전망하는 것은 기우일 수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농업 완전개방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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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이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한우 번식기반 확대와 품질 고급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 들어 농림부가 이에 대한 위기를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완전개방시대를 맞아 한우산업을 둘러싼 상황이 열악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우의 사육두수는 올 3월 134만1000두로 적정 사육두수 200만∼220만두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또한 가임 암소 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의 번식기반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01년 한우 거세두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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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최근 농어업인부채경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농어민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다. 농수산업경영개선자금의 상환기간이 3년 거치 7년 분할로 연장됐지만 과도한 금리 부담과 지원자금 종류의 제한 등으로 농가부채 해결에는 근본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이다. 경영개선자금의 금리는 현행 6.5%로 그대로 유지됐으며, 각종 자금의 금리 인하도 단행되지 않았다. 농민들은 경영개선자금 이외에도 상호금융자금이나 기타 정책자금을 동시에 빌려 쓰고 있어, 부채 상환부담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정부가 9월 말까지 마련키로 한다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