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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속주와 농민주가 외면 받고 있다. 특히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 고도주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입점을 거절당하는 설움을 겪고 있다. 전통 민속주가 대부분 각 지방의 풍습과 가문의 역사를 반영하는 정신적 산물이란 점에서 전통문화의 사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통 민속주와 농민주는 100개 이상이라고 한다. 이들은 90년 이후 정부의 가공산업 육성과 전통문화 계승정책에 따라 집중 성장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위기의 심각성이 금방 드러난다. 연간 8조원에 달하는 국내 주류시장에서 전통 민속주는 연간 3000억원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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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업계의 어려움이 이만 저만 아니다. 가금인플루엔자(조류독감)의 파장이 가시지 않고 갈수록 더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가금인플루엔자가 충남 천안에서 또다시 발생한데 이어 최근 아시아 전역으로 계속 확산되는 등 나라 안팎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다 TV, 신문 등 언론들이 국내 상황과 상관없는 외국의 사례를 크게 인용, 과대보도를 일삼아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런 여파로 소비가 크게 위축, 닭고기 오리고기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다. 농가들은 물론 계열업체·유통 및 외식업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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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우병 발생으로 취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국은 최근 두번째로 열린 한·미고위급 회담에서 제이 비 펜 농림부차관까지 방한해 쇠고기 수입 금지조치 완화를 우리 정부에 우회적으로 요구했지만 우리측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설사 미국 측이 광우병 발생 이후 자국내 검사 강화 등 안전성 제고 조치를 취했다하더라도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안전한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일본 정부가 미국에 쇠고기 광우병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도 안전성에 자신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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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만 농림부 장관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농정 핵심 현안에 대한 인식이 농민들의 정서와 어긋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농정 총수인 허 장관의 농정철학과 비전이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허 장관은 취임사에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농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우리 농정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는 물론 당면 농정현안 해결과 농정 전반에 대한 로드맵을 충실히 세워,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예측 가능한 농정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취임 6개월을 맞는 허 장관은 이런 목표를 갖고 4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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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로 종료되는 쌀의 관세화 유예를 계속 받기 위한 쌀 협상 개시 의사를 조만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에 통보한다고 한다. WTO 농업협정 부속서 5의 제2절의 규정에 의거, 2005년 이후 관세화 지속여부는 2004년 중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이와 관련 정부의 기본원칙을 확정하고, 농민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해 쌀 협상 개시 의미와 추진 절차를 설명하는 등 사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전언이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쌀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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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가금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발생과 미국 광우병 파동, 그리고 소 브루셀라 발생의 파급효과가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불어닥친 가금인플루엔자는 잠시 수그러지다 지난 13일 경남 양산에서 추가로 발생하는가 하면,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수매 및 보상, 소비홍보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지만 양계와 오리농가의 시름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충북 진천의 한 오리농가는 가금인플루엔자로 키우던 오리를 살처분한 직후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 충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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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올해 문화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민 복지증진 사업을 명분으로 설립하는 이 재단은 농림부 소관 공익법인으로 기금의 목표는 5000억원이며, 올해 6000억원의 출연금을 이미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재단은 그럴듯하게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농협중앙회가 이 시기에 굳이 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농협중앙회 입장에선 농촌생활 환경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특히 참여정부가 표방하는 농촌 복지정책의 일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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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 처리가 또다시 연기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박관용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에게 비준안 처리협조를 요청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각당 농촌출신 의원들의 표결 저지와 작년 12월 29일·30일에 이어 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이 전개한 강력한 저항시위가 이런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국회는 일단 비준 동의안 처리를 2월 9일로 연기했지만 향후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정부와 경제계에선 이로 인해 국제 통상무대에서 외톨이로 전락할 수 있고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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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우리 농업을 위협할 가장 큰 적은 중국농산물로 예상된다. 현재 수입되는 중국농산물의 국내 유통실태를 보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우리 농가의 주소득 작목과 겹치는 것은 물론이고 가격 면에서도 우리 농산물과 경쟁이 안될 정도로 싼 것들이 소비자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중국산 친환경·유기농산물까지 국내 시장에 대거 수입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중국농산물에 대한 위협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우리가 새해에 또다시 거론하는 것은 불법으로 유통되는 중국산 농산물을 발본색원하지 못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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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광우병 파동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 방위 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한국과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결정과 관련, 고위 대표단을 양국으로 보내 철회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쇠고기 통상 마찰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입장에선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은 지난해 10월 말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및 부산물 수입량은 20만8954톤으로 일본과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다. 한국과 일본 시장을 포기할 경우 미국의 육류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목축업자들의 정치적 압력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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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계미의 해가 저문다. 올 한 해는 변화와 개혁 등 그야말로 격동의 연속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각 분야가 그랬고, 농업·농촌·농민도 예외는 아니다. 참여정부 출범, 스위스 제네바의 WTO/ DDA 협상 반대 운동, FTA 비준저지 투쟁, 멕시코 칸쿤에서의 이경해 열사 자결, 태풍 ‘매미’ 엄습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새해부터 희망과 포부를 갖고 영농계획을 세웠던 농민들의 심정은 지금 어떠한가. 실망과 고통의 연속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한국농민을 중심으로 한 세계민중들의 저항으로 WTO 제5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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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내 확정지으려는 농업·농촌종합대책 안을 연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대책이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허황된 계획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높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농정전환이나 개혁의지가 없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농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그야말로 100년 대계의 우리 농업·농촌의 주춧돌을 세울 수 있는 대책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농림부도 이런 목표를 갖고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한다고는 했지만 형식적인 의견 수렴은 의미가 없다. 각 도별 지역토론회가 대부분 농민단체들의 반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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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기자재의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 농축산물의 생산비에서 농기자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특히 DDA 협상, 쌀 재협상 등 농산물 협상에 대응하여 우리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최근 농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부채 과중으로 농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기자재 값 마저 줄줄이 오르고 있어 향후 농가경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비료를 비롯한 농기계, 농업용 필름, 배합사료 등 주요 농가자재의 가격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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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조례를 제정하면서까지 친환경농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물론 시군 자치단체가 친환경농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체적으로 지원한 결과, 성공한 곳도 많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을 비롯한 전남 강진군, 함평군, 곡성군, 충남 연기군, 충북 옥천군 등이 그곳이다. 경북 울주군은 2005년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행사를 준비 중에 있을 만큼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가 친환경농업 발전에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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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과 내년 1월 설 특수를 앞두고 수입 축산물, 특히 쇠고기의 불법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수입 축산물의 불법 유통은 그동안 공공연히 자행돼 왔지만 올해는 국내 한우가격의 큰 폭 오름세를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입 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 판매할 경우 최소 3∼4배의 부당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유통업자들의 이야기다. 따라서 이러한 수입 축산물 둔갑 유통은 반드시 발본색원되어야 한다. 수입 확대로 인한 한우 농가의 피해와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너무나 막심하기 때문이다. 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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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 상태에 있던 국회가 정상화됨으로써 향후 농업관련 법안 등 농정현안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기국회 일정이 끝나는 9일까지 새해 예산을 비롯한 각종 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임시국회의 개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회의 일정이 빠듯할 수밖에 없어 각종 현안들의 졸속 처리가 우려되지만 농정현안의 처리는 그렇게 해선 안된다. 농업·농촌이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국회가 농민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도록 제 역할을 다 해줄 것을 촉구한다. 당장 내년도 농림예산 편성부터 제대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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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과 내년 설 대목을 전후해 한우사육기반 악화가 우려된다고 한다. 한우 고급육 수요충당을 위한 무분별한 암소도축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전망은 매년 한우고기의 특수를 맞아 반복되는 일이지만 올해 한우사육기반이 가까스로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암소도축이 늘어날 경우 한우산업 붕괴마저 우려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농촌경제원이 밝힌 3/4분기 축산관측 결과, 올 연말과 내년 설기간인 12월∼내년 2월 도축두수는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3만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우 거세우 감소로 고급육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3.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