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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7대 총선에서는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정치를 엄정하게 심판하고,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강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농업계에서 바라 본 이번 선거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어느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순수 농민운동가 출신 3명이 새로 국회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농정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3대 총선 후 16년 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少) 국회가 됨으로써 참여정부의 농정 추진에도 적지 않은 탄력을 받게될 것은 물론이다. 우리는 이런 의미에서 17대 국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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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2004년도 도·농 교류협력사업 대상자를 오는 2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한다. 농업인과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넓히고 도·농간 공생의 협력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99년부터 추진한 농·소·정 협력사업이 금년부터 도·농 교류협력사업으로 명칭을 변경, 처음 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업목적과 성격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명칭 변경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체성을 갖고 제대로 추진할 것을 주문한다.농·소·정 협력사업도 초기 시작할 때는 많은 의미가 있었지만 농림부 각과에서 농업인 소득과 연계 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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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양돈조합의 사료공장사업이 암초에 부딪쳤다. 도드람 조합은 지난해 말 삼양유지사료 제2공장을 인수, 자체 사료공장 출범식을 갖는 등 사료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일부 지역조합장들의 반발로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이와 관련 회원조합자금 지원 및 고정투자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지역조합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하고 4월 중순으로 연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합장 8명, 관련부서장 4명, 위원장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은 한마디로 축산환경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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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개혁차원에서 농민에게 대출해준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를 현행 10.84%에서 8.5% 이하로 내리기로 했다. 농협 상호금융이 농민 조합원들로부터 고금리로 농가부채를 심화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을 내려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조치에 따른 대상 대출금은 약 11조원으로 모든 조합으로 확대될 경우 농민들이 덜 내는 이자는 총 1913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조합의 손실액은 경영개선을 통해 절반을 수용하고 나머지 중앙회가 2조1000억원을 투입·보전키로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현실을 볼 때 농협중앙회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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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산림청, 산림조합, 농협중앙회 등 농업관련 기관들이 감사원 감사의 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의 농특회계자금 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관련자 고발은 물론 32명 중징계 요구 등 초강수로 나오고 있는 데다, 오는 7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대한 대규모 감사까지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산림조합중앙회의 농특회계 융자금 유용 등 회계비리와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당연한 것이지만 향후 92∼2003년까지 추진된72조원 규모의 농림어업구조개선사업에 대한 대규모 특별감사 결과가 어디로 불똥이 튈지 주목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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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인플루엔자(조류 독감)가 한달 보름만에 경기 양주의 양계장에서 다시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물론 축산농가들이 초비상이다. 지난달 5일 충남 아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총 18건의 가금인플루엔자가 발생, 총 495만5000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지만 이로 인한 양계농가들의 피해는 막심했다.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값이 소비 부진으로 폭락하는 등 사상 유례 없는 불황을 경험했다. 심지어 부채에 시달리던 양계 농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태를 빚기도 했다. 가축질병 발생이 사회적·국가적으로 얼마나 파급효과가 큰 것인가를 보여준 것이다. 다행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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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요인도 있지만 정치권이 민생문제 해결보다 총선 전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요즘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농민들은 자칫 이런 상황에서 산적한 농정현안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허상만 농림부장관이 최근 산하 기관장을 소집, 농정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폭설 피해 복구, 산불 발생, 구제역 재발 우려 등 재앙 뿐 아니라 당장 코앞에 닥친 쌀 재협상과 부채대책, FTA 지원대책 등을 빈틈없이 추진해야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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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맞고 있지만 17대 총선은 내달 15일 예정대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각 정당들은 탄핵정국의 격랑 속에서 선거대책위를 발족하는 등 한 석이라 더 확보하고자 사활을 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17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지만 오히려 농업계는 정치권에 대한 섭섭함과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것은 농촌지역의 선거구가 통폐합됨으로써 농촌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이 16대 국회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데다 각 당이 직능단체, 비례대표 후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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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업계가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단행했으며, 오는 5월에 3차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작년 가을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국제 곡물가격과 해상 운임비가 강세를 유지하는 등 경영압박을 견딜 수 없어 불가피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축산농가들의 심정은 IMF 때보다 더 어둡다. 폭등하고 있는 사료가격에 경영난은 점점 가중되고 있으며, 심지어 도산하는 농가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광우병, 조류독감 등 각종 악성질병 발생에 이어 최근 폭설로 인해 최악의 축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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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경북 지역 등에 내린 폭설로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9일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밝힌 피해규모는 5000억 원을 넘었다고 하지만 농민들의 피해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은 이번 폭설로 생활기반인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생산시설이 무너져 하루아침에 생계 터전을 잃어버린 채 망연자실하고 있다. 우리는 실의에 빠져 있는 피해 농민들이 하루 빨리 영농에 재기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우선 폭설피해 지역의 조사를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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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림부가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농·식품 안전종합대책을 내놓았다.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자에 대한 안전성 교육과 친환경농업 육성, 안전성 연구와 기술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를 2005년까지 96개 품목을 선정해 1000여 농가에서 적용토록하고, 2010년에는 국제 수준의 제도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은 시의적절하다. 수출 농업을 표방한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농·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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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달 25일 경매시장의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곳에 시장도매인 시장이 추가로 개장되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강서도매시장은 그동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공영도매시장 건설의 마무리 작업인 데다 최근 소비지 농산물 유통환경의 새로운 모델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서도매시장에 대한 외형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개장 초기부터 “잘 될 수 있을 것인?굻?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 영등포시장에 대한 후적지 정리와 영업력 여부가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공영도매시장의 건설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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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개년의 중장기 농정 로드 맵을 제시했다. 쌀 재협상과 도하개발 아젠다(DDA) 등의 시장개방에 대비해 전업농 등을 육성함으로써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업의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농촌은 붕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 내용이다. 이번 대책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적 보고대회를 갖고 발표돼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약속이란 의미를 살렸다. 그러나 이것이 향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농정의 로드맵대로 10년 이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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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재협상을 앞두고 국내 쌀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 수립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향후 쌀 재협상이 어떻게 결론이 나든 국내 쌀 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부도 쌀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은 나아진 것이 없고, 오히려 쌀 농업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통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쌀 한가마당(80kg)생산비는 10만5021원으로 전년 8만7995원에 비해 19.3%나 늘어났다. 10a(300평)당 쌀 생산비는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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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이 됐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농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16일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경제적 실익과 함께 자유무역국으로서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 소식을 접한 농민들은 분노와 좌절에 빠져 있다. 향후 경제적 측면에서 얻는 직접적인 이득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가장 피해를 보는 분야는 단연 농업, 특히 과수분야이며 이로 인한 파급 효과가 커 농업·농촌의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전국 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이 네 차례나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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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농약, 비료, 농자재, 종자 등 농산업계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내수시장 부진은 물론 수출까지 어려워 관련업계의 수익 및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업계는 지난 30여년 간 식량 증산 및 농업 생산성 향상 등 농업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농산물의 시장개방 확대, 농가경제의 여건 악화 등으로 농산업계의 성장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농기계, 농약, 비료, 종자 등 농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조7400억원으로 전년 2조9000억원에 비해 7% 감소한 점이 이를 입증한다. 한때 1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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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이 다시 연기됐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농촌출신 의원들이 전자투표를 요구하면서 저지했고, 국회 앞에서는 상경한 농민 2만여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박관용 의장은 정부측과 입장을 조율한 후 다음주 중에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농민과 농촌지역 국회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 어렵다.FTA 비준과 관련, 추운 날씨와 경찰의 강경 진압에도 아랑곳없이 세 차례나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수많은 농민들이 절규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는가. 정부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2.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