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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면적이 사상 최소기록을 갱신했다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의 표본농가 3200곳을 대상으로 벼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의 논 재배면적은 98만7000ha로 지난해 100만2000ha 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벼 재배면적은 87년 최대규모인 126만2000ha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96년 104만9000ha로 줄었다가 97년부터 소폭 증가, 2001년 108만3000ha를 기록한 후 2002년 105만3000ha로 떨어져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벼 재배면적뿐 아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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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자금인 한우축산발전기금을 농가에 부당 지급하거나 축협 수익금으로 빼돌린 사건은 용서할 수 없다. 양축농가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축발기금을 생산자 조직인 축협이 가로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경찰이 이번 사건의 책임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런 유형의 비리가 전국 축협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횡성축협 사건으로 그동안 축산발전기금이 허술하게 지급 관리돼 ‘눈먼 돈’이었음이 확인된다면 향후 축산농가의 정책자금 지원에 타격이 우려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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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자조활동자금사업은 양돈업계 숙원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전국 양돈농가가 선출한 197명 대의원 가운데 166명이 투표에 참여, 97%인 156명이 사업에 찬성하는 등 양돈농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시작한 것이다. 올해 사업예산규모도 90억원으로 양돈농가의 기대가 크다. 전체 예산의 58.6%인 52억여원이 소비홍보예산으로 편성돼 소비자 대상으로 돼지고기의 우수성과 인체 건강 등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 양돈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돼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일부 도축장들이 전국 양돈농가와 양돈업계의 희망인 자조활동자금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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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곡수매가 정부안이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양곡유통위원의 4% 인하 건의안이 국무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된 것이다. 당초 수매가 인하에 따른 농가소득보장대책을 더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보류됐던 4% 인하안이 다시 수용됨으로써 혹시나 했던 농민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정부는 이에 대해 쌀 협상에서의 입지강화와 함께 DDA협상 등에 따른 개방 충격 완화, 쌀 수급균형 회복을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농민들은 그렇게 보지 않고 있다. 열악한 우리나라의 양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국내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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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농업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사업추진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지방 스스로 지역농업 발전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학·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지역농업 혁신의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지역농업 클러스터에 대한 구상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한 신국토 구상 7대 과제 중 하나이지만 이 정책이 농업분야에서 성공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많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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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농업기반공사에서 열린 도·농교류센터 개소식과 1사1촌 결연식에서는 현대건설과 한신공영 등 기업체 9곳과 농촌마을 9곳이 1사1촌 결연식을 가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농협중앙회도 지난해 12월 11일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가 참석한 가운데 ‘농촌사랑 공동선포식’을 가진데 이어 ‘농촌사랑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올해중 기업체 1000곳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는 등 도·농교류사업은 일종의 붐마저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수입개방과 소득저하, 농가부채 증가로 침체된 농촌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농업계만으로는 어렵고, 국민적 동의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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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7일 시행되는 한의약육성법에 대한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가 현재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 중인 한의약육성법은 한약재의 생산(재배)과 제조·유통·가공·판매 등을 종합 관리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약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품질인증 업무까지 맡도록 하고 있다. 우수한약관리기준은 재배·제조·유통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해 관리하는 방안이다. 품목별 기준과 효능 등을 표기해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차별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복지부는 또 농림부의 재배관리 업무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농림부 규정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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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 이후 치러질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대 농민 생산자 조직의 수장을 뽑는 것이어서도 그렇지만 농협법 개정안이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고, 농민단체들이 협동조합의 철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유권자인 농협조합장들은 이런 의미를 정확히 인식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당부한다. 농가부채, 쌀 재협상, DDA 농업협상, 119조 투융자대책 등 현재 농업·농촌에는 풀어야 할 농정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350만 농민들은 농협이 이런 당면 현안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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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119조 농정’이 시작되었다. 초기에 농민은 물론이고, 학계 등의 거센 비판이 있었지만, 한국 농업의 운명을 가름할 10년 농정이 스타트한 것이다. 정부는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를 목표로 비전, 정책 틀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농업중심의 농정에서 농업, 식품, 농촌으로, 평균적 지원을 선택과 집중으로, 정부 주도, 가격지지를 시장지향, 소득보조로, 농촌을 생산공간에서 생산, 정주, 휴양 공간으로 하는 패러다임도 마련했다. 그동안 정부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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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7대 총선에서 3명의 농민운동가가 국회에 진출한데 대해 농업계는 큰 기대와 함께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의 당선은 그 자체가 농민들의 자랑이자, 농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국회와 정치권에 제도적으로 투영되는 통로를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지난달 28일 본사가 aT센터에서 주최한 ‘농민운동가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농민단체 대표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박홍수 열린우리당 당선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당선자는 이런 농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했다. 당장 17대 국회 앞에는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쌀 관세화 유예 협상 대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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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앞으로 농정의 기본목표를 친환경농업 육성과 안전농산물 공급에 두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것은 새로운 정책방향은 아니지만 농정의 기본목표를 여기에 두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또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친환경농업을 육성·지원해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대책에 대한 친환경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추진계획 수립에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 그동안 정부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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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경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2003년 농가경제조사결과 농민들은 소득보다 부채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개방 10년만에 부채는 4배나 늘었고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75%로 떨어졌다. 농민들은 소득의 불안정과 부채 증가로 영세민으로 전락하고 있고 장기적인 생활안정은 물론 이를 받혀줄 복지제도까지 미비해 급속한 이농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2001년부터 농가부채특별법을 제정, 수차례 개정을 통해 대책을 마련했지만 농가여건은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몰락해 가는 농가경제의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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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를 놓고 실무협상을 시작했다. 양국은 내달 중순 첫 회의를 열어 수입재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 일본은 미국의 압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더이상 쇠고기 수입재개를 거부할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은 우리 정부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이 일본에 이어 바로 우리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 양국간 통상현안을 협의하는 등 미국은 자국 쇠고기 수출재개를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우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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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정책사업자금의 대출업무를 농협 이외에 시중은행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축산발전기금의 대출금중 닭·오리 등 가금계열업체와 축산물종합처리장사업, 가축방역관련 경영안정자금 등 3개 사업으로 국한했지만 그동안 농협이 독점적으로 취급했던 정책자금 대출업무의 벽을 허물었기 때문이다.물론 농협 등 일부에선 농업금융의 특성상 농업인의 사후관리 측면에서 일반 은행까지 확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농림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를 바로 인식해야 한다. 농업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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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미국, 중국 등 9개국이 참가를 통보해와 5월부터 양자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문제는 벌써 농민들은 물론 범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는 쌀이 우리의 주식이자 민족의 문화이며, 농민들에게는 목숨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조건이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도 상대국의 의무수입량 증량 요구가 과도할 경우 실리 확보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화 유예만 고집하다가는 손해를 보는 만큼 실리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논리는 일견 매우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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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생산이력제 도입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농산물 안전성의 불안감을 떨치면서 구매를 늘리는 수단이 되는 데다 수입농산물에 견주어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 EU, 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생산이력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중앙정부가 우수 농산물관리제도(GAP)와 연계하여 2006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현재 각 지자체와 브랜드 업체들이 축산물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은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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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학교급식의 위생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전국 877개 학교 위탁급식업소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52개가 위반업소로 적발됐다. 학교 내에서 음식물을 위탁 급식하는 119개 업소의 경우 아예 영업신고를 하지 않거나(37개) 위생시설 기준위반(22개), 무표시제품 사용(10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및 보관(7개)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위탁 업소들도 위생기준을 위반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CJ푸드시스템와 농협급식센터 등이 시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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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 노란색 물결이 온 나라를 흔들 때 동네 수퍼마켓에는 노란색 수입 오렌지가 국산 농산물의 자리를 빼앗으며 남녀노소의 입맛을 무섭게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 오렌지는 총 14만5000여 톤으로 매년 4만~5만 톤 가량 증가하고 있다는 게 관계기관의 통계다. 이런 추세라면 멀지 않아 연간 20만 톤 가량의 오렌지가 국내에 유통될 것이 불 보듯 훤하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수입개방으로 인한 대세적 논리로만 이해하기에는 수년 간, 아니 앞으로 상당기간 나타날 여파를 감안할 때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설
한국농어민신문
2004.04.19 00:00